FASHION

역대급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발견한 시계 트렌드

역대 최다, 66개 브랜드가 집결한 ‘워치스 앤 원더스 2026’. 드러냄의 미학을 택한 스켈레톤 워치부터 미닛 리피터의 청명한 울림, 형태와 컬러의 과감한 실험까지,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언어로 시간을 말하는 올해의 시계 트렌드.

프로필 by 송유정 2026.06.10
cartier

cartier

Hermés

Hermés

Jaeger-LeCoultre

Jaeger-LeCoultre

탁월한 장인 정신으로 완성되는 메티에 다르는 매년 ‘워치스 앤 원더스’를 장식하는 백미. 올해는 특히 에나멜링 장식이 그 중심에 섰다. 까르띠에는 정교한 샹르베 에나멜을 활용해 똑뛰 케이스 위로 팬더를 새겨 넣었고, 예거 르쿨트르는 카우아이 섬의 이국적인 열대 풍경을 에나멜링했다. 특히 히비스커스 꽃의 선명한 레드는 에나멜 기법으로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컬러로 손꼽힌다고. 에르메스는 열 가지 목재를 조각해 작가 앨리스 셜리의 사자를 마르케트리로 구현한 슬림 데르메스 포켓 로아아아!를 선보였다. 구찌는 깃털 장인 넬리 소니에와 함께 마더 오브 펄이 어우러진 다이얼 위로 섬세한 깃털 공예를 수놓아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했다. 마이크로 모자이크와 인그레이빙, 마르케트리, 에나멜링 등 아홉 가지의 장식 공예가 다이얼에 집약된 바쉐론 콘스탄틴 역시 메티에 다르의 정수를 보여준다.


Vacheron Costantin

Vacheron Costantin

Chopard

Chopard

H. Moser & Cie

H. Moser & Cie

버튼을 누르는 순간, 맑은 소리로 시간을 전하는 미닛 리피터. 청명한 사운드에 집중한 타임피스로는 쇼파드의 L.U.C 스트라이크 원 티타늄이 있다. 매 시간 정각을 알려주는 ‘차임 인 패싱’ 기능을 통해 맑고 순수한 단일 차임을 구현한다. 케이스를 하나의 악기처럼 설계해 미닛 리피터 기능을 전면에 드러낸 모저앤씨 엔데버 미닛 리피터 실린드리컬 투르비옹 스켈레톤 또한 울림과 움직임이 하나의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시한다.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히브리스 메카니카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과 바쉐론 콘스탄틴 레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 스켈레톤은 미닛 리피터에 투르비옹을 결합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로 이목을 모았다.



Chanel Watches

Chanel Watches

시간을 측정하는 기계를 넘어 시간을 사유하게 하는 조형물인 아트피스 중 가장 눈에 띈 건 샤넬 체스보드다. 체스 말과 시계를 감추고 있는 마드모아젤은 샤넬의 세계관을 반영한다. 해마다 메티에 다르 기법을 통해 서사의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반클리프 아펠은 올해 반짝이는 깃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큐피드를 통해 사랑이 태어나는 찰나를 포착한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을 선보였다. 귀여운 벌 모티프로 3대에 걸친 유산을 위트 있게 풀어낸 쇼파드의 접근 역시 인상적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라 케트 뒤 텅 메카닉 다르’는 약 1m에 달하는 압도적 스케일과 7년에 걸친 제작 기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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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송유정 / 박지우
  • 아트 디자이너 정혜림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COURTESY OF CARTIER / HERMÉS / JAEGER LECOULTRE / VACHERON CONSTANTIN / CHOPARD / H.MOSER & CIE / CHANEL WAT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