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두 눈을 즐겁게 한 '2026 워치스 앤 원더스' 최고의 시계들

역대 최다, 66개 브랜드가 집결한 ‘워치스 앤 원더스 2026’. 드러냄의 미학을 택한 스켈레톤 워치부터 미닛 리피터의 청명한 울림, 형태와 컬러의 과감한 실험까지,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언어로 시간을 말하는 올해의 시계 트렌드.

프로필 by 송유정 2026.06.14
Dolce & Gabbana

Dolce & Gabbana

Bvlgari

Bvlgari

하이 컴플리케이션이 난무하는 ‘워치스 앤 원더스’ 전시장에서 하이 주얼리 워치를 만나는 경험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불가리는 로마 하이 주얼러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워치 컬렉션과 함께 다수의 하이 주얼리 피스를 전시했다. 그 외에도 다미아니, 피아제, 돌체앤가바나 등의 브랜드에서 하이 주얼리 워치와 주얼리를 함께 전시해 두 눈을 즐겁게 했다. 피아제는 트라페즈 실루엣의 커프 워치와 칵테일 링을, 돌체앤가바나는 젬스톤 세팅 레인보우 워치 등을 선보였다.



Bvlgari

Bvlgari

Cartier

Cartier

Chopard

Chopard

다이얼의 형태는 어디까지 변주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가장 명확한 답을 제시한 건 까르띠에다. ‘형태의 대가’답게 똑뛰 · 클래쉬 · 베누아 등 고유한 실루엣을 지닌 워치들을 선보였고, 그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크래쉬 스켈레톤 워치. 그 외에도 목걸이를 착용한 듯한 피아제의 주얼 워치인 스윙잉 페블즈, 사각 모티프로 선보이는 쇼파드의 디아망트, 보다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불가리 세르펜티 에테르나까지. 원형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워치들로 형태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Zenith

Zenith

Panerai

Panerai

Hermés

Hermés

올해의 시계들은 감추기보다 보여주기를 택한 모습이다. 원형과 사각 형태를 결합한 디자인을 이어가며, 메커니즘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에르메스 H08, 31일에 이르는 동력의 흐름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구조 자체를 시각화한 파네라이 루미노르 31 지오니 PAM01631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겹겹의 카운터와 오픈워크 구조 사이로 엘 프리메로의 정밀함을 드러낸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스켈레톤 또한 인상적이다. 무브먼트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구조는 워치메이킹 기술력에 대한 선명한 자신감인 셈이다.



Van cleef & Arpels

Van cleef & Arpels

Ulysse Nardin

Ulysse Nardin

Hermés

Hermés

신제품 워치의 메시지를 공간 전체로 확장하는 시노그래피는 부스에 들어서는 순간, 브랜드의 이야기를 하나의 감각적 경험으로 체감케 한다. 시노그래피의 대가 에르메스는 시노그래퍼 장 시몽 로슈와 함께 메커니컬 구조를 연극 무대 뒤편에 대입해 에르메스적 스토리텔링을 전개했다. 반클리프 아펠 역시 다이얼 속의 풍경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한 듯한 연출로 관람자가 메종의 세계관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부스를 확장한 모저앤씨가 ‘Elevated Luxury’를 열기구로 표현하며 시선을 모았다면, 7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오데마 피게는 메종의 본거지인 르 브라쥐의 웅장한 자연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한 부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기술적 파격을 더한 율리스 나르덴은 움직이는 로봇을 함께 전시해 마치 첨단 로봇 공학 연구소에 들어온 듯한 시노그래피로 메커니컬 워치메이킹의 미래적 측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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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송유정·박지우
  • 아트 디자이너 정혜림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COURTESY OF DOLCE & GABBANA·BVLGARI·CARTIER·CHOPARD·ZENITH·PANERAI·HERMÉS·VAN CLEEF & ARPELS·ULYSSE NAR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