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즈' 3인방이 재회한 백상 시상식에는 또 누가 왔을까
이야기와 예술을 사랑하는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 환호와 가까운 축하가 이어지던 61번째 백상의 밤, 그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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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영화, 연극 총 33개 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자 공정한 심사 과정으로 1965년부터 한결같은 위상을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이 지난 5월 5일 제61회를 맞아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상을 위해 자리한 수상 후보와 시상자를 비롯해 관계자 수백 명이 참석해 백상의 밤을 빛냈다.

총 2부에 걸쳐 진행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시상식은 지난 1년간 우리를 울고 웃겼던 가장 뜨거운 이야기들을 다시 소환했다. 부문별 후보와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현장에서는 환호와 박수, 진심 어린 축하가 끊이지 않고 터져 나왔다. 대중예술문화의 발전을 향해 나아간다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 ‘향해, 항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어린이들과 스태프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주제에 진심을 더했다. 무대에 오른 아역들이 “우리가 대상 받을 때까지 한국 대중문화예술을 부탁해요!”라고 객석을 향해 당부하자 흐뭇한 웃음이 터져 나오던 객석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제목보다 큰 한 줄이니까”라는 이아람의 곡 ‘엔딩 크레딧’의 가사에 합창하는 스태프들의 노래 소리에 금새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영화 부문 대상에 <하얼빈> 홍경표 촬영감독, 방송 부문 대상으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호명되며 61년 사상 최초로 작품상 대상이 스태프와 예능 프로그램에 돌아간 것이다. 급변하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함께 변화하는 백상 특유의 시대적인 유연함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선 김학민 PD는 “10년 전에는 저도 이 무대 아래 있던 사람이었다. 흑백요리사 뒤에 있던 350명의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때로는 잔잔한 물결 위, 때로는 풍랑을 헤치며 좋은 이야기를 향해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 어디에나 존재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수많은 이들이 함께했던 뜻 깊은 밤의 기록.

영원한 칸의 여왕이자 영화 <리볼버>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전도연의 아름다운 미소. 배우 전도연과 임지연, 김준환, 오승욱 감독 등 백상을 방문한 <리볼버> 팀은 오승욱 감독 또한 영화 부문 감독상을 거머쥐며 뜻깊은 밤을 보냈다.

레드 카펫에 올라 손을 흔드는 김태리. 3년 전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정년이>로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의 영광을 또 한 번 거머쥔 김태리는 “여성 국극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올봄에 공개돼 뜨거운 사랑을 받은 <폭싹 속았수다> 팀. 올해 백상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카메라를 향해 반갑게 포즈를 취한 박보검, 김태연, 염혜란, 최대훈. 방송 부문 남녀조연상을 수상한 염혜란· 최대훈 배우를 비롯해 드라마 작품상, 극본상의 영광 역시 <폭싹 속았수다>에게 돌아갔다.

스크린 데뷔작인 <청설>로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노윤서. 첫 번째로 시상대에 올라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청각 장애인이 등장하는 작품의 취지를 살려 수어로 감사 인사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좋거나 나쁜 동재>로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준혁이 <엘르> 카메라를 향해 반갑게 다가오고 있다.

태성, 솔이 그리고 선재의 만남! 종영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극중 이름이 친근할 정도로 사랑받은 <선재 업고 튀어> 3인방이 백상에서 만났다. 각각 방송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김혜윤과 변우석은 이날 100% 사전투표로 선정된 PRIZM 인기상을 수상하며 여전한 작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송건희 역시 방송 부문 남자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백상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Credit
- 패션 에디터 이하얀
- 피처 에디터 이마루
- 사진가 신선혜 · 김상우 · 백승조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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