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구와타 다쿠로

일본의 전통 도자 기법을 추구하는 구와타 다쿠로의 불완전하고 자연스러운 형태, 일견 도발적이기까지 한 세라믹 작품들

프로필 by 이경진 2024.04.30
‘Tea Bowl’(2020).

‘Tea Bowl’(2020).

‘Tea Bowl’(2020).

‘Tea Bowl’(2020).

‘Untitled’(2020).

‘Untitled’(2020).

‘Tea Bowl’(2020).

‘Tea Bowl’(2020).

구와타 다쿠로의 스튜디오는 봉건시대의 일본 기술을 간직한 기후 현 미노 지역에 있다. 아키라기, 이시하제 같은 일본의 전통 도자 기법을 추구하는 구와타 다쿠로는 불완전하고 자연스러운 형태, 일견 도발적이기까지 한 세라믹 작품을 만든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형태나 기능은 도자의 전통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재료의 잠재력을 탐구해 온 급진적인 도예가이기도 하다. 점토 혼합물에 불이 붙으면 터지거나 구멍이 나도록 하기 위해 돌을 추가하고, 불이 붙으면 울퉁불퉁한 질감을 만들기 위해 바늘로 그릇의 유약을 고정해 보기도 하며 무수한 실험 절차를 거친다. 최종 형태는 결국 우연에 맡기게 되는 구와타 다쿠로의 세라믹 조각 작품은 작가가 선호하는 빨강과 파랑, 금과 은 등의 강렬한 색상 조합으로 탄생한다.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아트 디자이너 김강아
  • 디지털 디자이너 이소정
  • COURTESY OF THE ARTIST AND PIERRE MARIE GIRA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