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미망인 패션
결혼도 안 했는데 미망인이라니! 그래도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멜랑콜리 패션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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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ROMANCE
유독 엄숙한 장례식장을 연상시키는 룩이 많이 등장한 올 시즌의 가장 강력한 키워드는 ‘블랙’일 것이다. 모던하고 매끈한 블랙보다 검은 레이스와 망사, 첨탑 같이 뾰족한 스터드 그리고 검은빛의 페이스 주얼리 등 빅토리언 스타일이 대세를 이룬다. 여기에 피로 글씨를 쓰던 펑크와 종말과 죽음을 노래하던 고스의 영향력이 더해져 한없이 음침한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사실 블랙은 패션 피플들이 가장 즐겨 찾는, 그래서 가장 잘 팔리는 컬러다. 어쩌면 디자이너들은 멜랑콜리한 무드를 전파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마르고 닳도록 블랙 룩과 액세서리에 집중하는 이들을 보며 새로운 형태의 블랙을 제시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Credit
- CONTRIBUTING EDITOR 원세영
- PHOTO IMAXtree.com
- DIGITAL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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