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숫자로 보는 핫 이슈!

숫자로 읽어보는 요즘 세상.

프로필 by ELLE 2014.07.26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에서 ‘2014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엔 청소년의 의식 차이에 대한 조사결과도 포함됐다. 청소년의 91.7%는 ‘남녀가 모두 동일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포함된 남성은 88.2%, 여성은 95.7%로 차이가 보인다. 한편 가사 분담을 여성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힌 남성은 38.1%로 21.6%인 여성보다 우세했다. 아무래도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 수준에 비해 여전히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중요한 건 역시 교육이다. 아니, 교육 수준이다.

 

 

 

 

 


 가끔은 사지가 멀쩡하다는 게 미안할 때가 있다. 지난 7월 14일,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대회가 폐막했다. 호주가 우승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종 순위 6위에 올랐다. 이는 1988년 시드니 대회에 참가한 이래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금까진 12개 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11위를 기록했던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지만 처음으로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난적 멕시코, 일본, 이란 등을 격파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에 휠체어농구 실업 팀은 단 한 팀이다. 이런 게 바로 기적 아닐까.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한 번 ‘핵이빨’을 드러낸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선 수아레스와의 계약에서 ‘다른 선수를 물 경우 300만 파운드(약 52억원)의 벌금을 구단에 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고. 수아레스의 연봉은 1000만 파운드(약 175억원) 알려져 있는데 이 한번 잘못 쓰면 연봉의 30%가 깎이는 셈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이를 잘못 놀린 탓에 수아레스는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4개월간 금지 당했다. 그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한 입’이랄까.

 

 

 

 

 

 

올여름 개봉을 앞둔 국산 블록버스터의 구도는 ‘땅 하나, 바다 셋’이다. 육지를 배경으로 한 <군도: 민란의 시대>와 바다를 배경으로 만든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무>가 펼칠 흥행 경쟁 구도 말이다. 모두 100억원대의 예산을 들인 대작으로서 각각 국내 대형 배급사로 꼽히는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NEW의 야심작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7월 23일, <군도>의 개봉을 시작으로 매주마다 연이어질 흥행 경쟁이 새로운 영화 흥행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그리고 뭐가 됐든 싸움 구경은 재미있다는 사실.

 

 

 

 

 

 

미국 텍사스 주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레스토랑에서 새치기 값을 제대로 물었다. 공식 일정 후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즉흥적으로 유명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탑승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새치기를 하는 대신 앞에 서 있던 가족의 밥값을 지불하기로 한 것. 문제는 그 가족이 앞에 서 있던 두 명만이 아니었다는 사실. 결국 테이블에 앉아 있던 가족들까지 주문에 가세하며 오바마는 무려 300달러에 달하는 밥값을 계산해야 했고, 손에 든 지폐 대신 신용카드를 꺼내 들어야 했다. 밥값 앞에선 대통령도 ‘얄짤’ 없다니까.

 

 

 

 

 

 

 

오는 8월 14일, ‘가난한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낮은 곳을 향하던 평소의 행보처럼 음성의 꽃동네에서 장애인과 평신도들을 만나고 청년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과 관련된 서적 판매량이 한 달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교황이 직접 집전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엔 약 8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청에선 ‘교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기도가 향하는 곳은 이 땅의 모든 이들의 참된 용기와 의지일 것이다.

 

 

 

Credit

  • EDITOR 민용준
  • PHOTO GETTYIMAGE/멀티비츠
  • DESIGN 하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