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넷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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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공영대와 김하린이 전개하는 카르넷 아카이브가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서 글로벌 데뷔 컬렉션 ‘TRACE’를 선보였습니다. 도시의 버려진 것들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컬렉션인 만큼 컷 아웃, 주름, 메시 소재를 비롯한 과감하고 비정형적인 요소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황량한 폐허를 연상케 하는 해체주의적인 디테일이 눈길을 사로잡다가도, 섬세한 테일러링과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재킷과 트라우저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죠.
앤더슨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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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앤더슨벨이 처음으로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공식 쇼를 펼쳤습니다. 어린 시절 서울의 빈티지 신에 한껏 매료됐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도훈이 이번 컬렉션을 위해 선택한 소재는 바로 밀리터리와 데님. 화병을 형상화한 위트 넘치는 백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의 결합, 컷 아웃, 버클, 앤더슨벨 특유의 선명하고 다채로운 컬러웨이 등 눈을 뗄 수 없는 디테일로 가득했습니다. 체인이 달린 아슬아슬한 톱부터 백, 재킷, 스커트, 팬츠에 이르는 데님의 끝없는 변주와 재기발랄한 앞코 디테일의 슈즈도 빼놓을 수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