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HBO <디 아이돌>로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제니의 배우 데뷔를 알리는 자리였던 만큼 룩 또한 남달랐죠. 그의 선택은 다름 아닌 샤넬 2020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속 뷔스티에 톱과 페티코디트 스커트. 여기에 얇은 튤 소재의 케이프와 블랙 컬러의 풍성한 헤어 리본까지 더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어진 애프터 파티에서는 샤넬 2023 S/S 컬렉션의 트위드 베스트를 걸친 채 릴리 로즈 뎁과 춤을 추며 반전 매력을 뽐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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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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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김희원, 이선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의 사투를 다룬 김태곤의 재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칸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의 막이 오른 뒤 뤼미에르 대극장은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로 가득 찼는데요. 열렬한 호응에 걸맞게 주지훈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균, 김희원과 한 점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수트 핏을 뽐냈습니다. 또 포토콜에서는 강렬한 파이톤 패턴 재킷에 핑크 컬러의 로퍼를 매치해 그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 센스를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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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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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노윤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이름을 알린 떠오르는 배우 노윤서가 첫 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그는 발렌시아가의 51번째 쿠튀르 컬렉션 드레스를 걸친 채 영화 <파이어브랜드>의 레드카펫에 등장했는데요. 어깨를 한껏 강조한 캐시미어 소재의 블랙 맥시 드레스로 특유의 청초한 이미지에 반전 매력을 더했죠. 노윤서는 앞서 케어링 그룹의 ‘우먼 인 모션’ 만찬에서도 관능적인 블랙 드레스 룩으로 좌중의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그는 짙은 블랙 컬러의 스판덱스 드레스에 관능적인 이브닝 글로브와 큼직한 실버 이어링을 매치하며, 발렌시아가만의 전위적인 실루엣을 완벽히 소화해 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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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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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송중기
배우 송중기가 칸을 찾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김창훈 감독의 영화 <화란>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보이며 첫 칸 입성을 기념했는데요. 흰 티와 청바지로 완성한 클래식한 룩에 장난스럽게 모자를 뒤집어쓴 모습을 보고 있자면, 머잖아 한 아이의 아빠로 거듭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따름이죠. <화란>은 한 소년이 조직에 가담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액션 누아르 영화인 만큼, 송중기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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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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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잠이 드는 순간 섬뜩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려낸 유재선 감독의 데뷔 영화 <잠>이 이번 칸 영화제의 비평가주간에 초청됐습니다. 앞서 칸에 처음 발을 내딛는 배우들과 달리 정유미는 벌써 네 번째 칸의 초청장을 받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정유미는 이선균과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두 사람은 무려 3편의 홍상수 감독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바 있죠. <부산행>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임산부 역을 맡은 정유미의 활약이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