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가 소재와 구조로 이뤄낸 극명한 밸런스 #더메이커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CULTURE

서정화가 소재와 구조로 이뤄낸 극명한 밸런스 #더메이커스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혹은 공예가 사이의 어딘가를 유유히 표류 중인한국의 동시대 ‘메이커’들이 상상과 사색의 결과물로 이뤄낸 총천연색의 작품세계.

이경진 BY 이경진 2023.05.11
 

SEO JEONG HWA

@studio_jeonghwa_seo
대표작인 ‘머터리얼 컨테이너’ 스툴 시리즈의 탄생은 당신의 어떤 호기심과 연결되는가
소재가 가진 힘에 대한 호기심과 소재의 물성이 지닌 강력한 시각적 힘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작업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
완성한 후 촬영한 사진을 보는 일. 작업 의도를 시각적 결과로 마주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때 작업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을 상상하거나 모색하기도 한다. 
 
2013년부터 지속해 온 대표작 ‘Material Container’.

2013년부터 지속해 온 대표작 ‘Material Container’.

작가로서 지닌 장점
조심스럽게 오랜 시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무엇이 당신을 메이커의 세계로 이끌었을까
2000년대 중반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더치 디자인의 실험적 시도를 보고 생활 속에 존재하는 사물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싶었다.
 
창작자로서 자신 혹은 작품을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
소재, 조화, 구조.
 
‘Cylinder’ 시리즈(2022)

‘Cylinder’ 시리즈(2022)

작업을 구상하거나 진행하는 방식에서 고유 프로세스로 정립한 게 있다면
소재나 환경 등 디자인에 응용 가능한 대상을 오랜 시간 관조해 작업에 반영하는 것.
 
인간의 오브제 창작은 이제 3D 프린팅과 렌더링 등의 기술이 접목된 신에서도 구현 가능하다. 동시대의 기술은 메이커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새로운 제작기술로 만든 사물이 가진 희소한 가치와 관심은 그 기술이 저렴하게 보급되기 시작하면 급격히 감소한다. 결국 만드는 수단(수공, 기계 생산)이 아닌, 만드는 수단을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응용하는 사람의 생각이 사물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Aged Blocks’(2016)

‘Aged Blocks’(2016)

당신이 원하는 창조적 자유와 경험, 기회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자유는 내가 생각한 것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자원과 공간, 기술이고 경험은 다른 사람의 창조물을 보는 일이다. 기회는 내 작품을 기대하고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인간의 삶과 함께할 오브제 디자인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면
작업에 담기는 본질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내용을 담는 형식과 장르, 시대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융합될 것 같다. 그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가능성이 파생되지 않을까.
 
‘Primitive Physics’(2017)

‘Primitive Physics’(2017)

메이커로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새로운 에디션의 작업을 완성한 후 청소를 마치고 잘 정돈된 작업실에서 막 완성한 작품이 앞으로 잘될 것 같다고, 새로운 것 같다고 느꼈을 때.
 
메이커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
새로운 생각을 시각적 결과물로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Block Shelves’(2021)

‘Block Shelves’(2021)

갖고 싶은 천부적 재능이 있다면
조형 감각.
 
디자인과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항상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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