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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3'의 빌런 대장 캐릭터 맡는 찰리 채플린 손녀, '왕좌의 게임'에도 나왔었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3.02.13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었지만 극장가는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스크린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설 연휴 '코시국' 끝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왔습니다. <아바타2: 물의 길>(아바타2)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아바타2>는 극장에서 보는 3D 영화를 대중에 각인시킨 첫 작품,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나온 속편인데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최소 15억 달러, 최대 20억 달러였습니다. 최대치로 따지면 한화 약 2조 5000억 원에 달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크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이를 구현할 고급 인력이 투입되며 제작비만 4억 달러가 들었거든요. 이에 감독은 <아바타2>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다음 시리즈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자조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손익분기점에는 일찌감치 도달했지만요.
 
<아바타3>에서 나비족 중 불의 요소를 가진 '재의 부족(Ash People)'이 나올 것이라는 인터뷰는 이미 올 초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좋은 면모가 아닌, 다른 시각에서 본 나비족을 그리고 싶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었죠. 지금까지의 <아바타> 시리즈가 부정적 인간과 긍정적 나비족의 대립을 보여줬다면 <아바타3>는 정반대의 이야기가 될 거라면서요.
 
 
최근에 이와 관련한 프로듀서 존 랜도의 버라이어티 인터뷰가 또 나왔습니다. <아바타4>도 일부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과, '재의 부족' 리더 캐릭터를 맡을 배우가 결정됐다는 뉴스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나 채플린이었는데요.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전설의 배우 찰리 채플린의 손녀이자, <닥터 지바고>의 토냐로도 유명한 제랄딘 채플린의 딸입니다. 배우 집안 출신답게 우나 채플린도 HBO <왕좌의 게임>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뽐내 왔죠.
 
 
존 랜도는 <아바타> 이후 시리즈와 '재의 부족'에 대한 언급도 살짝 했는데요. 좋은 인간과 나쁜 인간이 있듯이 나비족도 그렇다는 점을 전제로 하며, 그들의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요인이 다음 속편에서 나온다는 거였어요. 아직 <아바타3> 개봉까지도 2년 가까이 남았지만, 프로듀서는 4편과 5편 정보도 귀띔했습니다. <아바타4>는 3편까지의 시간 흐름을 따르지 않고 '빅 타임 점프'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바타5>의 배경은 판도라 행성이 아닌 지구가 될 것이고요.
 
2편까지는 인구 과잉이나 천연자원 고갈로 생존이 어려워진 환경을 다루며 보는 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웠지만, 다음 작품들에선 "암울한 그림을 그리고 싶진 않다"라고 못 박기도 했답니다. 2024년에는 또 얼마나 호화로운 기술을 극장에서 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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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영화 <아바타2: 물의 길>/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