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부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영화 덕후라면 못 참을 컬래버 아이템

영화 덕후들의 마음을 흔드는 협업 아이템이 연일 화제입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속 돌멩이를 키우고 훈련할 수 있는 세트가 출시되는가 하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티셔츠, 가방 같은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하고 있는데요. 국내 만화 최초로 해외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은 <달려라 하니>와 JW 앤더슨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영화와 패션, 둘의 절묘한 만남을 확인해 볼까요?
 
박찬욱 감독의 골수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하이츠가 <헤어질 결심>과의 한정판 협업 컬렉션을 발매한 건데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은 비록 미국 오스카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수많은 ‘N차 관람’을 이끌어내며 그 여운을 이어갔죠.
 
 
컬렉션은 영화 속 명장면이 프린팅된 티셔츠, 후드, 맨투맨, 아이폰 케이스, 모자, 퍼즐 등 총 18종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극 중 탕웨이가 먹던 초밥을 떠올리게 만드는 스시 쇼핑백까지 선착순으로 증정되는 만큼, 영화 팬들을 제대로 겨냥한 컬렉션이 아닐 수 없죠. 특히 수갑 찬 박해일과 탕웨이의 손이 맞닿아 있는 장면이 프린팅된 티셔츠는 영화를 본 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감각적인 아이템!
 
예고부터 떠들썩했던 로에베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 번째 협업 캡슐 컬렉션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이미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두 차례 협업을 진행한 바 있죠. 지난해에는 그가 수장으로 있는 JW 앤더슨에서 만화 <달려라 하니>와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을 향한 각별한 관심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비둘기 가방을 비롯해 매 시즌 선보이는 기상천외한 아이템에 이어 이번 2023 밀라노 남성 패션위크에서 공개한 개구리 클로그까지, 그만의 초현실주의적인 패션 세계는 과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한데요.
 
 
로에베의 이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캡슐 컬렉션’에는 주인공인 소피와 하울부터 캘시퍼, 마법의 성, 황야의 마녀까지, 영화 속 캐릭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로에베의 아이코닉한 퍼즐 백, 플라멩코 백, 해먹 백 등에 숨은 캐릭터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영화 속에나 존재하는 환상적인 이미지들이 실제 가방, 셔츠, 재킷과 만나 독보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모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