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지연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아이유에게 받은 결혼 선물과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그는 "가장 먼저 와서 기다려준 지똥아, 울보인 날 위해 밝게 웃으며 춤추는 너의 모습에 또 울컥했지 뭐야. 뒷정리하고 너의 문자를 확인했을 때 잠깐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어"라고 운을 뗐습니다.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죠. 93년생 동갑내기인 지연과 아이유는 2010년 SBS 예능 프로그램 〈영웅호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기 시작하며, 절친한 사이로 거듭났습니다. 이후 2012년 KBS의 프로그램 〈스타 인생극장〉에서도 아이유와 지연은 서로의 그림을 그려준다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의 귀여운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아이유는 지난 2020년 tvN 예능 〈온앤오프〉 '지연 편'에도 등장하며, 여전히 끈끈한 두 사람의 우정을 증명했어요. 지연은 "지은(아이유 본명)이는 여려 보이는데 강한 친구다. 힘들 때 찾는 친구가 아니라 내가 힘들 줄 알고 먼저 다가오는 친구"라고 털어놨고, 아이유는 지연에 대해 "가장 걱정되고 가장 걱정이 안 되는 친구"라며 든든한 마음을 표현했어요. 12년간 진득하게 이어온 아이유와 지연의 진솔한 우정이 부럽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서로에게 서로가 있어 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두 사람 모두 늘 행복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