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무대를 공간으로 옮긴듯한 스튜디오 씨오엠의 작업물들
유어마인드, 더북소사이어티, 인왕산 대충유원지 등 담담하고 세련된 공간들의 창조자, 스튜디오 씨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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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막이 오를 때 · 스튜디오 씨오엠(Studio COM)
푸하하하 프렌즈가 건축설계를 맡고 씨오엠이 가구를 디자인한 ‘인왕산 대충유원지’의 고딕풍 나무 의자들은 당시 클라이언트의 페도라에서 형태를 따왔다.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매장은 일반적인 백화점 의류 매장의 핵심 요소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카운터와 창고를 하나의 박스로 정리해 창고 복도까지 매장 인테리어의 일부로 끌어들이고, 탈의실과 디스플레이 선반을 또 다른 박스로 묶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확보한 공간은 매장 중앙부를 비우는 데 사용된다.
“빽빽한 디스플레이로 가득한 리테일 매장 사이에선 때로 공간을 비우는 게 전략이 되기도 합니다.” 해당 매장에는 패스트푸드 식당의 테이블 한 조각을 옮겨온 듯한 쇼케이스도 있다. ‘우산 없이 외출한 원시인이 실내에서 조각 피자를 먹는 도중 갑작스럽게 스프링클러가 작동한다’는 한 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를 디오라마 형태로 포착한 설치미술 작품이다. 카페나 매장 외에도 브랜드 사옥, 공유주거시설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비롯해 지방의 작은 숙박시설을 위한 가구를 만들어온 씨오엠은 전시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올 초 ‘취미가’에서 단독전을 진행하고, 지난 9월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타이포잔치 2021>에선 집안의 행복을 기원하는 장식 소품을 확대해 가구처럼 만들어 전시하기도 했다(‘홈스위트홈’). 최근의 변화라면 합판을 주로 다루던 초기와 달리 원목의 비중이 늘었다는 것. 딱히 소재를 가리진 않지만 기피하는 몇 가지는 있다. ‘원본을 모방한 소재, 유행 중이거나 곧 유행할 것 같은 소재, 지나치게 아름다운 소재’다. 요즘 이들은 작은 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장사는 잘되지만 유명하진 않아 조용한! 말이 안 되나요?” 씨오엠에 뭔가 작업을 의뢰하고 싶다면 아래의 두 가지 답변을 참고하면 된다.
좋은 클라이언트란
씨오엠에 가구나 공간 디자인을 의뢰하고 싶다면
Credit
-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미혜
-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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