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시리즈 방영 25년 만에 월드 챔피언 된 지우, 눈물 나는 우승의 순간.jpg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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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시리즈 방영 25년 만에 월드 챔피언 된 지우, 눈물 나는 우승의 순간.jpg

라효진 BY 라효진 2022.11.14
TV도쿄의 동명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 오타쿠들의 주머니를 25년 동안 털어 온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도 1999년 SBS에서 방영됐는데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은 '근본'이라 불리는 SBS 더빙판 초대 〈포켓몬스터〉부터 접했을 듯합니다. AG고 DP고 썬&문이고 모르더라도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로 시작하는 엔딩송은 익숙할 거예요.
 
일본에선 1997년부터 쉬지 않고 달려온 〈포켓몬스터〉. 주인공도 한지우(일본 이름 사토시)로 줄곧 바뀌지 않았는데요. 11일 현지에서 방송된 〈포켓몬스터W〉 132화에서는 지우 만큼이나 모든 포켓몬 팬들이 기다려 왔을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지우가 드디어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의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어요. 배틀도 할 줄 모르던 태초마을 10살 꼬마가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까지의 세월을 생각하면 뭉클한 마음이 먼저 드는군요. 첫 방송 당시 지우와 비슷한 나이였을 시청자들은 이제 지우만한 아이를 키우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이날 경기에서 지우와 피카츄가 상대한 건 단델과 그의 리자몽이었습니다. 치열한 혈투 끝에 잠시 쓰러진 피카츄의 꿈 속으로 지금까지 함께 한 동료들이 나타났어요. 이상해씨, 꼬부기, 버터풀, 리자몽에 피죤투까지 피카츄에게 일어나서 싸우라고 격려했습니다. 다시 깨어난 피카츄는 온 힘을 다 한 마지막 일격으로 단델의 리자몽을 제압했어요. 꿈 속에 나타난 포켓몬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지우와 피카츄의 여정에 늘 존재했던 친구들도 이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습니다.
 
 
어쩌면 〈포켓몬스터〉라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서의 지우와는 이제 작별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달 9일 방송되는 〈포켓몬스터W〉 마지막회의 제목이 '포켓몬! 너를 만나게 돼서 다행이야!'인 것을 보니 벌써 울컥합니다. 다만 지우의 다음 행보도,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일정도 결정된 건 없어요.
 
 
도쿄 시부야의 스크램블 스퀘어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지우의 마스터즈 리그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모든 건물 전광판이 '긴급 속보'로 지우의 챔피언 등극을 알렸거든요. 이처럼 모두의 축하 속에 빛나는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지우와 피카츄. 두 친구의 여정이 끝나더라도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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