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기업 굿데이터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차트에서 장기간 화제성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이미 적지 않다는 걸 알고 계실 거예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굿데이터의 집계 이래 TV 드라마 중 최고 화제성 점수를 찍었습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6년 모두를 덕선이의 남편 찾기에 과몰입하게 했던 tvN 〈응답하라 1988〉이었습니다. 무려 6년 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경신한 거죠.
이 드라마의 화제성 점수는 16만6480점. 굿데이터 측은 "더 이상 드라마 가운데에서는 비교 대상이 없다. 비드라마 부문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TV조선 〈미스터 트롯〉의 18만231점을 넘어서느냐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했습니다.

사명을 바꾼 후 두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가 전무후무한 대박을 터뜨렸으니 ENA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거의 '우영우 채널'이라 불릴 만큼 드라마 재방송을 편성해 놨죠.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포상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비난을 받을 지경입니다.
그래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시점에도 포상휴가 루머가 돌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가 휴가지로 거론되기도 했죠. 이에 대해 ENA는 "알려진 발리 여행은 포상이 아닌, 감독이 스케줄 맞는 배우 몇 사람과 함께 하는 개인 일정"이라고 했습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하는 포상 차원의 단체 휴가는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진행이 어려울 듯하다네요.
대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스튜디오 지니는 드라마에 참여한 모두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황금 고래'를 포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쁜 소식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극 중 소덕동 개발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팽나무, 어디 있는 건지 알고 계셨나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있는 이 팽나무는 마을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고 해요. 나이는 500살로 추정되고, 드라마에 나왔던 것처럼 입지 환경과 생육 상태가 우수해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나무입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이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알렸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팽나무가 화제가 된 점도 그렇고, 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게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선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면서 소덕동을 반토막내는 도로 공사가 중단됐는데요. 실제로도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인정 받아 더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