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 건 시청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날 MC 서장훈은 손담비의 남편 이규혁과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동상이몽〉을 하면서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다”라며 “이규혁 씨는 제 주위 모든 사람을 통틀어 가장 절친”이라고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어요.

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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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서장훈의 발언은 더 놀라웠습니다. 그가 “쉽게 얘기해서 우리 집에 들어온 유일한 사람이다. 우리 집에서 잠을 잔 유일한 인간”이라고 밝힌 건데요. 이를 들은 김숙은 “그럼 진짜 친한 거다. 아무도 집에 못 오게 한다”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서장훈은 연예계 깔끔 대장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예능을 통해 출연자들이 자기 집에 오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었죠.
서장훈과 이규혁은 과거 선수 시절, 태릉선수촌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고 하는데요. 서장훈은 “주변에서 이규혁 씨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워낙 사람이 좋고 매력이 있다”라고 이규혁을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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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에서 손담비는 결혼식 사회를 고민하던 중 서장훈을 떠올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규혁은 절친의 반응이 그려지는 듯 "장훈이에게 사회를 부탁하면 절대 안 할 거다. 일단 물어보고 안 한다고 하면 축사를 부탁해 보자"라면서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부탁을 들은 서장훈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사회는 결혼해서 잘살고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친구의 부부를 위해(?)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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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치르는 손담비와 이규혁 결혼식의 사회는 KBS N 스포츠 이동근 아나운서가, 축가는 가수 싸이와 그룹 2AM의 멤버 슬옹이 맡았는데요. 두 사람이 잘 살길 바라는 절친 서장훈의 마음이 꼭 전해졌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