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스킨스라 불리는 HBO 시리즈 〈유포리아〉. 얼마 전 시즌 2를 성황리에 마친 이 드라마는 10대들의 사랑과 성, 약물, 트라우마, 범죄 이야기를 다룹니다. 뛰어난 음악과 비주얼, 다양한 십 대들의 이야기들로 MZ 세대의 마음을 ‘저격’했단 평을 받고 있죠. 트위터에서는 2020년대 드라마 중 가장 언급이 많이 된 드라마로 뽑혔고, 틱톡에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메이크업 룩을 따라 하거나 립싱크로 드라마 장면을 재구성하는 영상이 끊임없이 업로드되고 있을 정도!
시즌 2 에피소드 3에 등장하는 ‘캐시’의 새벽 4시 모닝 뷰티 루틴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습니다. 극 중 절친의 전 남친인 ‘네이트’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는 신으로, 장장 3시간에 걸친 이 ‘리추얼’은 ‘네이트가 캐시의 소유라는 것을 표현하는 그만의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스텝마다 등장하는 모든 뷰티 제품들 또한 화제가 되었어요.
캐시의 히스테릭한 면모를 잘 드러내는
새벽 4시 모닝 루틴은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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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학교 가기 3시간 전, 새벽 4시에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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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샤워하며 다리 면도, 바디 스크럽 사용하기
바디 스크럽 제품을 팔다리에 문지르는 것은 물론 바디 브러시로도 야무지게 문질러 전투적으로 씻는 모습을 보여준 캐시. 그가 얼마나 ‘네이트’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가득한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죠. 면도기로 꼼꼼히 다리 면도까지 해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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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컬링 로드로 머리를 말아 고정한 후 아이 패치 붙이기
타올 드라이 후 반쯤 젖은 머리를 커다란 봉에 말아 스크런치로 고정하면 끝! 열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죠. 캐시 역시 다음 루틴이 모두 끝날 때까지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동시에 눈 밑 다크서클, 잔주름, 부기를 케어하는 아이 패치를 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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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페이스 롤러, 쿨링 롤러, 괄사로 얼굴과 데콜데 마사지
페이스 롤러와 쿨링 롤러 그리고 괄사까지! 얼굴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롤러와 마사지 기구를 총동원한 스텝. 이마와 볼, 턱, 그리고 목과 쇄골 라인까지 마사지해 얼굴 부기와 함께 윤곽 정리, 데콜데 라인까지 케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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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PE 5 속눈썹 세럼 바르기, 코털 정리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기를 수 있도록 영양을 주는 속눈썹 세럼을 세세히 바르고 코털 정리기로 꼼꼼히 케어하는 캐시. 다리 면도에 이어 코털까지 그가 ‘제모’에 치중하는 장면들 모두 극 중 ‘네이트’가 체모를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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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6 쿨링 마스크, 바디 로션 바르기
쿨링/핫 비즈가 들어있는 페이스 마스크로 다시 한번 얼굴 부기 및 탄력 케어 후 꾸덕꾸덕한 제형의 바디 로션으로 마무리!
이외 메이크업을 하는 장면은 생략! 그야말로 ‘광적인’ 그의 모닝 루틴을 두고 해외에서는 실제 전문가의 견해가 섞인 기사와 모닝 루틴을 똑같이 따라 해보는 유튜버들의 영상 콘텐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너무 과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고 유튜버들은 ‘이걸 고작 친구 전 남친을 얻기 위해 매일 했다고??’ ‘거의 셀프 고문 수준’이라며 놀라는 반응이었죠.
재미있는 점은, 광적인 ‘새벽 4시 모닝 루틴’이 ‘캐시’ 역의 배우인 ‘시드니 스위니’의 실제 루틴과 상당 부분 닮았다는 것!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뷰티 제품들 또한 그가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