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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다시 잠깐 멈춰야 할 때입니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할 상황이니까요. 정부는 16일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4명까지 축소하고, 유흥시설과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발표했어요. 미접종자가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엔 혼밥이 아니면 포장이나 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부활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면접촉을 줄이고 가능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다중이용시설의 마스크 착용 및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시설별 운영시간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어요. 제한이 풀려 가장 기뻐했던 업종인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다시 밤 10시 이후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의 허용 인원도 줄어들며,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강화된 방역 조치는 18일 0시부터 2022년 1월2일까지 16일간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번엔 제발, '마지막'이라며 17일 23시59분까지 사적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겨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연 마당에 다시 후퇴하는 건 억울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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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부스터샷'이라고 불리는 백신 3차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이미 백신 접종 완료가 6개월 가까이 되는 65세 이상 접종자들이 가장 먼저 맞기로 돼 있었지만, 코로나19의 빠른 재확산으로 비교적 최근에 접종을 마친 18~49세 등도 3차 예약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사람들이라면 1, 2차 때와 같은 방법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