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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오미크론을 향한 세계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해요. 델타 변이가 돌연변이 16개를 갖고 있었다면 오미크론은 돌연변이가 32개입니다. 때문에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자연적으로 얻은 면역에 백신으로 생성된 면역까지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 오미크론의 특징이에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역대 최강이라는 점은 확실하지만, 걸렸을 때의 증상은 경미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될 경우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감기만큼 낮아질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오미크론이 팬데믹을 종식시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오미크론의 정확한 파급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가설에도 신중할 필요는 있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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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6일부터 4주 동안 새로운 방역 대책이 시작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는 잠시 미뤄 두고, 사적 모임 인원 등에 제한이 걸린 거죠. 일단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됩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2인 이상일 경우 모일 수 없고요. 고삐를 조인 듯 보이지만, 이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비하면 그렇게 강한 조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등에 국한해 적용됐던 코로나19 방역 패스는 16개 업종으로 확대 적용되는데요. 식당·카페, 학원 등,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을 출입할 때도 접종 완료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이 중 식당·카페는 필수 이용시설의 성격이 강한 만큼 사적 모임에 한해 미접종자 1명까지 예외를 인정하는데요. 미접종자 1명이 '혼밥'을 하는 것도 된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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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패스 미적용 시설은 결혼식장, 장례식장, 유원시설(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스포츠경기(관람)장, 실외체육시설, 숙박시설, 키즈카페, 돌잔치,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국제회의·학술행사, 방문판매 홍보관, 종교시설 등 14종입니다.
현재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는 방역 패스를 적용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 2월 1일부터는 12~18세 청소년도 방역 패스가 의무화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