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뒤 흔든 지수, 제니, 로제! 역대급 인파가 쇼장을 둘러싸며 블랙핑크의 저력을 보여줬다.
패션 위크의 대미를 장식한 AZ 팩토리. 이번 컬렉션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앨버 엘버즈를 추모하기 위한 트리뷰트 컬렉션으로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펼쳤다. 이를 위해 슈퍼 디자이너들이 나섰다.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디올, 꼼 데 가르송, 구찌, 루이 비통 등 45명의 디자이너가 앨버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LVMH, 케어링, 리치몬트 회장은 물론 수많은 디자이너까지 쇼에 참석해 그를 추모했다. 이제 패션의 역사 속으로 남게 된 알버 앨바즈에게 경의를 표하며.
루이 비통의 쇼는 커튼콜이 인상적이었다.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듬직한 보디가드와 등장한 것. LV 공식 영상이 아닌 실시간 쇼를 감상했다면 이해가 된다. 쇼 도중 ‘과소비=멸종’이라 적힌 커다란 플래카드를 든 국제기후변화단체가 런웨이에 난입한 소동이 벌어졌다. 관계자에 의해 곧 제지됐지만, 이 소동은 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올리비에 루스테잉의 발망 10주년을 기념하며 ‘라 센느 뮤지컬’ 공연장에서 대규모 쇼 형식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10주년을 돌아보며 기념비적인 스타일을 재해석해 발망 아이코닉을 재탄생시킨 것. 1부 쇼가 끝나자 비욘세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2부에서는 나오미 캠벨을 선두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카렌 엘슨, 밀라 요보비치, 라라 스톤, 카를라 브루니까지 레전드 모델들이 총출동해 발망의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심슨 가족이 가장 ‘핫’한 발렌시아가의 쇼 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애니메이션 〈더 심슨〉과 뎀나 바잘리아가 손잡고 10분 분량의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것. 스토리라인은 심플하다. 마지 심슨이 꿈에 그리던 발렌시아가의 쇼 피스를 입고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내용으로 필름 속 유명 인사를 찾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