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체어〉 산드라 오가 돌아온다. ‘이브’가 아닌 ‘김지윤’ 박사로. 권위가 땅에 떨어진 어느 명문대 영문학과에 부임한 최초의 여성학과장으로 변신한 그는 연출에도 힘을 실으며 진정성 있는 블랙 코미디를 완성했다.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대한 유의미한 이야기를 무심하게 던지는 그의 위트가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다. 넷플릭스.
〈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 또 하나의 BBC 화제작이 왓챠에서 공개된다.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낸시 밋포드가 쓴 두 여자 사촌에 대한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한 장본인은 영국의 연기파 배우 에밀리 모티머. 못 말리는 로맨티스트 ‘린다(릴리 제임스)’와 규율이 몸에 밴 그의 사촌이 서로의 가치관과 시대상에 부딪치며 미묘하게 변화하는 감정선을 우아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왓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