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일부가 된 마스크로 메이크업은 여전히 눈에 집중돼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즌에는 언더라인의 무한 잠재력이 돋보인다.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밑줄 치듯 굵직한 언더라인의 디올부터 블랙 스완의 날개처럼 과감하게 뻗은 그래픽 라인을 선보인 에르뎀, 눈의 모양에 따라 그을음처럼 연출한 빅토리아 베컴의 룩이 대표적. 라인의 굵기와 위치에 따라 메이크업이 변주를 일으키니, 이것이야말로 휴면 상태인 뷰티 업계에 스파크를 일으키는 신호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