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아니면 강변 피크닉이라도 가고파지는 휴가철이 시작됐다. 방역 조치 완화로 외출할 일은 많아졌는데 실내에 주로 머물던 피부는 강렬한 햇볕과 흐르는 땀 등에 깜짝 놀랄 수 있다. 어느 흐리고 비 온 주말, 금방 돌아오리라 생각해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발랐는데 생각보다 오래 밖에 머무는 동안 해가 쨍하니 난 적 있다. 원래 자외선에 예민한 피부여서 밤이 되니 뺨이 슬슬 달아오르며 따끔따끔해지는 선번 현상이 찾아왔다.
자극받은 피부는 일단 달아오르고 가렵거나 따가워지는데 빨리 진정과 보습을 하지 않으면 피부 장벽이 급속도로 파괴되면서 건조해지고 피부염 등 심각한 트러블 상태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얇게 썬 감자며 쿨링 마스크 등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병풀추출물을 비롯해 판테놀, 감초 추출물, 비자보롤, 녹차 추출물, 알란토인, 캐모마일 추출물, 아줄렌, 알로에 등 수많은 진정성분과 피부 타입별 보습 성분까지 균형을 갖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선번같은 화상일 경우 빨리 차갑게 식혀 주는 것만으로 상당한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즉각적으로 피부 온도를 내려 준다는 시험 결과도 첨부한 제품이 많은데 일시적으로 차가울 수 있지만, 체온에 따라 곧 온도가 올라간다. 필요한 만큼 작은 용기에 덜어 냉장실에 뒀다가 쓰면 더 오랫동안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진정, 보습 제품들은 피부에 맞기만 하면 당연히 사계절, 매일 써도 좋다. 「 수부지 피부가 더 신경 써야 할 진정 보습
」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는
유분은 넘쳐나는데 각질층 수분은 부족한 상태. 너무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로 과도하게 씻기, 여드름이 생겼다 나으며 각질층 파괴, 안 맞는 화장품 사용, 노화, 자외선 노출, 냉난방 같은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피부에 유분은 충분하니 수분 비율을 올려주면서 진정 기능이 있고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 성분으로 구성된 보습제를 꾸준히 써줘야 한다. 또, 충분한 물을 마셔서 몸속에서도 수분이 부족하게 않게 해야 한다.
「 건조한 피부가 자극까지 받았을 때, 진정+강력 보습
」 자극받은 피부의 각질층은 빠르게 수분을 잃어 건조해지는데 원래 건성 피부인 사람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이때는
진정 성분이 고농도로 들었으면서 유분도 어느 정도 있어서 보습 막을 확실히 만들어 줄 수 있는 제품이 좋다. 특히
세라마이드 성분은 피부 장벽 재건에 꼭 필요한 성분. 바르는 즉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에탄올 등 알코올, BHA 같은 주로 여드름 피부의 각질을 녹이는 성분은 건조한 피부에 자극을 주고 더 건조하게 해 없는 게 좋다.
「 마스크, 팩 따로 안 사도 하나로 해결
」 시트 마스크는 토너 또는 세럼과 바르는 마스크는 크림 또는 젤과 성분이 대동소이 하다는 걸 아는지? 넉넉하게 펴 발라서 피부를 한동안 밀폐하고 집중적으로 보습 성분 등을 공급하는 게 마스크의 역할인데 제형이 부드러운 보습제는 그 기능 역시 한다. 그래서 과거 시트 마스크, 슬리핑 팩 등이 없을 때는 보습제로 마스크를 하는 게 당연시되기도 했다는 사실. 온라인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피부 관리실용 마른 시트나 거즈를 구비해 두고 시트엔 액상 보습제를 적셔서 얼굴에 붙이고, 거즈는 크림에 가까운 보습제를 일정 두께로 먼저 바른 후 덮어 주면 간단 마스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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