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옷으로 더 여성스러워지는 별난 공식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남자처럼’ 입는 게 아니다. 진짜 남자 옷을 입는 4명의 여자들에게 한 수 배우는 스타일링 공식과 그 매력에 대해.::김석원,장수임,슈 페이,리우 웬,폴 앤 조,끌로에,닥스,이자벨 마랑,버버리 프로섬,판타스틱 맨,비저네어,리처드 세라,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엘르걸,elle.co.kr:: | ::김석원,장수임,슈 페이,리우 웬,폴 앤 조

downtown girl 장수임, 모델남자 옷을 입는 이유는? 원래 몸에 붙고 여성스러운 옷을 좋아하지 않는다. 치마는 안 입은 지 꽤 오래됐다. 키가 크기 때문에 여자 상의는 아예 맞지 않는다. 그래서 상의는 모두 남자 옷을 입는다. 남자 티셔츠의 경우는 라지나 엑스라지 사이즈로 한 사이즈 크게 구입해서 헐렁하게 입는다. 워낙 남자 옷을 좋아해서 남자친구가 입은 옷이 마음에 들면 뺏어 입기도 한다. 운동화도 남자 것이 훨씬 디자인이 예쁘다. 좋아하는 남자 브랜드는? 브랜드는 굳이 따지지 않는다. 예쁜 옷이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구입하는 편. 동대문을 가기도 하고 국내 디자이너 옷을 입기도 한다. 요즘에는 푸시 버튼에서 박시한 스타일의 상의를 제작해 입는다.자신만의 스타일링 룰은?편하게 입되 너무 루스해 보이지 않게 입는 것. 상의를 박시하게 입기 때문에 힐을 신거나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메이크업이다. 아이라인과 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정도로. 메이크업에 신경 쓰는 이유는 옷차림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풀어져 보이지 않도록 어느 정도 긴장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남자처럼 입는 것은 그냥 남자가 입는 옷일 뿐이다. 적절하게 여성스러움을 믹스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평소 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사람은? 친구들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주변 친구들이 워낙 옷을 잘 입는 데다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 친구들이 입은 옷을 보면 같은 옷도 저렇게 입으면 예쁘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비슷하게 시도해 보기도 하고 내게 잘 어울리지 않으면 다른 식으로도 스타일링한다.영감을 얻은 영화 속 캐릭터가 있나? 의 남자 주인공 나폴레옹. 영화에서는 못난이 캐릭터지만 주인공이 입은 복고풍 티셔츠와 팬츠들을 보고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따라 입을 수는 없겠지만. 추천하고 싶은 컬렉션이 있다면? 버버리 프로섬. 밀리터리는 남성적인 무드를 대표하는 트렌드지만 여기에 섬세한 레이스 드레스를 이너로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적절히 믹스했다.1 남자 바이커 재킷과 셔츠를 입고 스키니팬츠를 매치해 보이시 룩을 연출한 장수임. 2 바이커 재킷에 박시한 티셔츠를 입은 모델 리우 웬.3 티셔츠와 셔츠를 레이어드한 모델.4 모두 탐날만큼 예뻤던 속 의상.5 영화 . feminine classic 김석원, 패션 에디터평소 스타일은?상황에 따라 클래식한 룩을 입을 때도 있고, 과감한 룩을 즐길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모던하고 성숙하며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한다. 남자 옷을 즐겨 입는 이유는? 더 예쁜 아이템들이 많다. 특히 티셔츠와 셔츠는 한 사이즈 크게 입는 것이 멋스럽다. 카디건의 경우도 남자 레이블의 디자인이 더 예쁘다. 지금 입고 있는 코트는 프라다 옴므. 컬러와 디자인이 예뻐서 한번 입어봤는데 의외로 괜찮다. 남자 옷은 조금 커 보이면 되레 어색하지만 몸을 완전히 가릴 만큼 오버사이즈로 입으면 더욱 멋스럽다. 좋아하는 남성 브랜드는?내가 남자라면 톰 포드를 입었을 것 같다. 남자가 낼 수 있는 극단의 멋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상형인 스테파노 필라티가 그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드는 입생로랑 옴므, 입기엔 어렵지만 늘 신선하고 아름다운 라프 시몬스도 사랑한다. 남자 옷을 입을 때 스타일링 노하우가 있다면?박시한 셔츠의 단추를 두 개 풀고 소매를 세 번쯤 걷어 레깅스 혹은 청바지와 주로 입는다. 너무 크지 않은 셔츠는 끝을 타이트하게 묶어서 펜슬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입고 박시한 셔츠는 심플한 미니드레스 위에 걸친 후 루스하게 묶으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남자 양복집에서 맞춰 입는 것도 좋다. 요즘엔 스리피스를 입어보고 싶은데 타이트한 베스트와 와이드 팬츠를 입으면 섹시할 것 같다.롤모델이 있다면? 특별히 없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에게 예쁜 것은 내가 입으면 안 예쁘더라. 롤모델을 따라 입기보다는 자기 취향과 감성을 갖고 자신의 눈을 믿으면 되는 것 같다.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것은? 내가 한결같이 사랑하는 패션 매거진, 특히 , , 파리 , 를 좋아한다. 또 제3세계 영화들. 특히 북유럽 영화나 아랍 영화가 재미있다. 건축과 인테리어도 스타일에 영감을 준다. 이번 시즌에 입을만한 매니시한 룩을 추천한다면?클래식의 유행으로 매니시 룩을 입기 좋은 시즌이다. 입생로랑 룩처럼 블랙 베스트에 와이드 팬츠, 여기에 재킷이나 케이프를 입으면 근사할 듯. 또 클로에 룩처럼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에 타이트한 스웨터 하나로도 멋있고, 그 위에 카디건과 테일러드 코트를 매치해도 세련돼 보일 듯. 1 오버사이즈의 남자 코트에 티셔츠와 와이드 팬츠로 클래식 무드를 완성했다.2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입은 모델 슈 페이. 3 남자 코트로 매니시하게 스타일링한 패션 피플.4 즐겨 보는 매거진.5 매거진.*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