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피들도 헷갈린다는 요즘 유행하는 치마 길이

롱스커트는 길어서 잘 입기가 어렵다고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프로필 by 김영재 2026.04.01

롱스커트 앞에서 망설인 적이 있나요? 너무 길어서, 너무 여성스러워서 혹은 일상에서 입기에는 과한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요즘 거리의 롱스커트가 무척 새롭게 다가옵니다. 데님 롱스커트에 화이트 티셔츠를 툭 넣어 입고, 폴카 도트 치마에 오버사이즈 자켓을 걸친 사람들이 카페를 가고, 장을 보고, 그냥 걸어 다니거든요. 특별한 날을 위한 옷이 아니라 그냥 데일리 룩으로서 말이죠.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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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치마를 두고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컬러예요. 핑크나 레드처럼 너무 선명한 색은 튀지 않을까, 너무 과하지 않을까 싶은 거죠. 그런데 의외로 스커트 컬러 하나만 잘 잡아주면 나머지는 쉽게 따라올 수 있어요. 비결은 상의입니다. 화이트 셔츠와 그레이 니트 레이어링으로 편안한 무드를 만들어 주거나, 캐주얼한 집업 자켓으로 스커트의 드레시한 느낌을 중화해 주세요. 마무리에도 겁낼 필요 없이 플랫 슈즈로 편하게 매치하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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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to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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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독 눈에 많이 띄는 프린트는 역시 폴카 도트입니다. 그것도 긴 치마로요. 요즘 스트리트의 방식은 무조건 힘을 빼는 쪽에 가까워요. 치마를 티셔츠나 봄 아우터처럼 가볍고 편안한 상의와 조합하는 거죠. 애써 스타일링한 티가 나는 순간 폴카 도트 특유의 발랄하고 여유로운 무드가 달아나 버리거든요. 도트 패턴이 주는 리듬감을 믿고, 나머지는 그냥 입고 싶은 대로 입으면 됩니다.

@yu.gnatysh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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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equ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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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iyalya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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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롱스커트는 청바지가 가질 줄 수 없는 걸 줄 수 있어요. 실루엣인데요. 와이드 레그도, 슬림 핏도 아닌 그냥 흘러내리는 라인!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달라 보이는 그 느낌을 팬츠로는 절대 못 내거든요. 여기에 화이트 티셔츠 하나 걸치면 이미 완성입니다. 데님 치마 앞에서만큼은 스타일링에 공들이고 싶은 마음을 잠깐 내려놓는 것이 좋아요.

@juliana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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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롱스커트는 조용하게 가장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어떤 컬러를 올려도 튕겨내지 않고, 어떤 소재와 만나도 삐걱거리지 않거든요. 그중에서도 핑크 니트와의 조합은 유독 봄에 잘 어울려요. 달달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아요. 화이트가 핑크의 채도를 살짝 눌러주면서, 사랑스럽기보다는 산뜻한 쪽으로 무드가 기울거든요. 라탄 백이나 스트로 소재 액세서리를 더하면 봄 햇살이 절로 연상되는 룩이 완성돼요.

@louisevgr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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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스커트가 가장 날카로워지는 순간이 있는데요. 같은 톤의 자켓과 만나는 경우입니다. 이때 베이지든 그레이든, 컬러보다 중요한 건 위아래를 하나의 덩어리로 읽히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톤 온 톤 테일러드 룩은 그 자체로 실루엣이 되거든요. 셋업처럼 맞춰 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소재가 살짝 달라도, 핏이 완전히 같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그 미묘한 차이가 룩에 깊이를 더해주죠. 자켓 안에 아무것도 없어도 되고, 얇은 니트 톱 하나만 입어도 돼요. 중요한 건 컬러 라인을 흐트리지 않는 것! 블랙 앵클 부츠나 뮬로 마무리하면 길고 단단한 라인이 만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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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IMAXtree ·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