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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UM 리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등 현대 건축계를 움직이는 대형 스타들이 구조물을 하나씩 맡아서 지었다. 내부에는 우리나라 국보급 전통 미술과 세계 각지에서 융성한 현대 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고미술 상설전시관 뮤지엄 1은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대표작 120여 점을 전시하며, 뮤지엄 2에서는 1910년대 이후 한국 미술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김환기, 백남준, 이우환을 비롯해 마크 로스코, 도널드 저드, 프랭크 스텔라, 요셉 보이스 같은 선배들부터 매튜 바니, 데미언 허스트 같은 후배 작가들까지 총 망라했다. 연간 3~4회 기획전과 주제전, 해외 교류전을 진행하며, 2월까지 ‘크리스찬 마클레이: 소리를 보는 경험’ 전시가 열린다.
ADD 한남동 747-18 / 한강진역 1번 출구 100미터, 오른쪽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요일 휴관) COST 상설전 1만원, 청소년 6천원, 기획전은 홈페이지 참조 P 일반주차 TEL 02-2014-6900 leeum.samsungfoundation.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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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POETICS 포스트 포에틱스 2006년 해외 예술 서적을 소개하는 배급사로 설립됐고, 오프라인 서점은 상수동에 있다가 한남동으로 옮겨왔다. 창밖으로 큼직한 나무와 거리가 보인다는 점. <니브스>, <아파르타멘토> <032c> <더 저널> 같이 분명한 색깔을 지닌 잡지와 책을 살 수 있다는 점. 무심한 듯 다정한 서점 오빠가 있다는 점. 게다가 바로 아래층에 성인용품점이 있어 은근슬쩍 두 군데 모두 둘러 볼 수 있다는 점. 이 모든 게 ‘포스트 포에틱스’를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 대형 서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이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상업성이 떨어지거나 지나치게 소수를 대상으로 하는 책은 없다. 사람들이 대충은 읽을 수 있는 영어로 된 책이 많으며, 샘플 책이 있으니 살펴보고 구입하면 된다. 앞으로 서적 배급과 더불어 디자인, 공연, 전시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1 레이 가와쿠보를 타이틀로 발행된 <032c>. 3만5천원. 2 <032c> 20번째 이슈. 3만5천원. 3 일본 그래픽 디자이너를 소개한 <베르크>. 10만원.
ADD 한남동 683-126 3F / 제일기획에서 녹사평역 방면 20미터, ‘유다’ 건물 3층 OPEN 오후 1시~오후 7시(월요일 휴무) COST 홈페이지 참조 P 주차불가 TEL 322-7023 www.postpoetic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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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GGOOLL 스페이스 꿀 만화에서 곰돌이 푸우는 두 손을 단지에 집어넣고 탐욕스럽게 꿀을 핥았다.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꿀’에 오면 누구나 티셔츠만 입은 열정의 푸우가 된다. 디렉터 최정화는 ‘살빠(1996-2008)’ 이후 ‘생활에 활력을 주는 생생활활 공간’인 이곳을 작업했고, 알찬 전시는 관객에게 꿀 한 통 다 먹은 것 같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대안공간 풀과 인연을 맺고 있으며 갤러리, 카페, 바가 유기물처럼 얽혀있다. 원래 있던 중국집, 쌀집, 꽃집, 사진현상소, 쪽방 등을 재활용해서 생활 밀착형 갤러리로 꾸몄고 정기적인 전시를 비롯해 퍼포먼스, 각종 이벤트까지 수시로 열린다. 일상생활이 현재 예술의 무대고 전쟁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잘 실천하고 있는 곳.
ADD 한남동 683-1 / 한강진역 3번 출구 200미터 직진, 폭스바겐 골목 OPEN 오전 11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P 일반주차 TEL 070-4127-6468 www.choijeong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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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 DES GARCONS 꼼 데 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 한남동에서도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히는 곳인 이곳에는 13개 라인이 다 들어와 있다. 전위적인 라인, 다소곳한 라인, 셔츠만 잔뜩 있는 라인, 테일러드 수트 라인, 하트 로고 혹은 비틀즈 로고가 있는 라인 등 지상 1층에서 5층까지 모두 다 있다. 뭔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둘러보자. 각 라인의 특성이 조금씩 들어올 거다. 디렉터 가와쿠보 레이의 스토익한 성정과 꼼꼼한 손길로 완성된 이곳은 1층 로즈 베이커리와 지하 식스 갤러리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패션 매장이 아닌 꼼 데 가르송의 총체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식스 갤러리는 3차원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전위적인 패션 철학을 전해준다. 지금은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의 전시가 한창이며 곧 다츠오 미야지마의 설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ADD 한남동 739-1 / 한강진역 1번 출구 100미터 OPEN 식스 갤러리 오후 1시~오후 8시 P 발레파킹 TEL 749-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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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DRAWING 테이크아웃드로잉 대학로와 성북동에 이어 세 번째 문을 연 카페 겸 문화 공간이다. 전시 예정인 아티스트는 카페 레지던스를 통해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스태프들은 전시와 작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며 이에 어울리는 카페 메뉴도 개발한다. 전시가 시작되면 안내서와 메뉴판을 겸하는 소식지를 발행해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호젓한 동네에 위치한 성북동이 개인전 형태가 많다면 한남점은 연합전이 많고 인테리어도 동네 아티스트의 참여를 끌어내 재미있다. 내부에는 동시대 문화예술인의 책, 음악, 영화 목록을 바탕으로 만든 ‘예술가의 서재’가 있다. 이곳이 문을 열자 스페이스 꿀 디렉터 최정화는 배추 선물을, 셰프 에드워드 권과 큐레이터 홍성민은 책을 보내왔다. 1월에는 건축과 시에 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네 커뮤니티를 활용한 감성적인 전시를 이어갈 작정이다.
ADD 한남동 683-139 / 제일기획에서 한강진역 방면 200미터 OPEN 오전 11시~밤 12시 COST 에스프레소 4천원, 얼그레이 수프림 7천5백원, 유기농 사과 파이 5천원 P 일반주차 TEL 747-1318 www.takeoutdrawing.com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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