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n번방 텔레그램 사건 앞에 연대하는 여성들의 목소리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통해 이뤄진 디지털 성 착취 범죄 n번방 사건. 참혹하고 참담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BY소지현2020.03.27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이 영상들은 포르노그래피가 아니고 성 착취 물입니다.  기존의 모든 죄명을 다 모아서 최대한 양형이 나오게 판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중략) 반드시 보기만 해도 이것은 비정상이라는 걸 누구나 아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지죄뿐만 아니라 그냥 보기만 해도 처벌할 수 있는 규범이 꼭 필요합니다."- JTBC 〈아침&〉 인터뷰에서
 

뮤지션 김윤아 

"2020년입니다. n번방 가입자 전원 처벌, 전원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마십시오. 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쥐여주지 마십시오" - 자신의트위터 에서
 

영화감독 김보라 

"한국 여자들은 한국 남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신뢰하기에는 우리의 일상은 늘 안전하지 않았다. 대학에 들어가 가장 놀랐던 것은 여자들 10명이 모이면, 그중 성희롱 등의 범죄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중략) 몇 년간 지속되는 성범죄 사건들을 겪으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n번방 사건이 잘 처벌되지 않는다면, 공동체 안의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만큼은 남자들이 힘을 합쳐서 싸워주길 바란다." -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중
 

영화감독 변영주  

"언론은 추악한 쓰레기 범죄자를 '소비'하는 주체가 아니라 범죄를 고발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주체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모든 관련 범죄자가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 (중략) '실수'라는 단어, 이 범죄의 피해 여성들이 했던 어떤 행동들을 ‘실수’라고 말할 수 있고, 돈을 입금하거나 그 방에 들어간 것은 ‘실수’가 아니라 범죄에 동참한 것이다" -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중 
 

'n번방 사건' 법무부 TF에 합류한 검사 서지현 

"사람들은 이 사건을 보면 '너무나 믿기 어려운 초유의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베, 소라넷 등에서 이미 동일한 또는 유사한 범죄들이 셀 수 없이 벌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제대로 처벌을 받았나요? (중략) 피해자 입장에서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음… 제가 두려움에 가득 차 있을 때 함께 분노해주신 분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건 일부 피해자, 일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함께 분노해주십시오, 함께 분노해주십시오. 함께 분노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함께 분노해야 바꿀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처벌 강화 긴급 간담회' 발언 중
 
"현실 세계보다 가상 현실에서 범죄가 훨씬 잔혹하고 전파성이 강하고 영구히 남기에, 현실 세계의 범죄보다 훨씬 더 강렬한 처벌이 필요하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서  
 

국회의원 진선미 

"익명성에 기대어 수많은 가해자가 성 착취 범죄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안 잡힐 것이라는 믿음과 가벼운 처벌조항, 관대한 처벌 때문입니다. (중략) 성 착취 카르텔을 끊어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가장 강력한 처벌입니다. 구매자, 소지자뿐만 아니라 범죄에 가담하며 동조한 공범들 모두가 단죄되어야 합니다." -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처벌 강화 긴급 간담회' 발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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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소지현
  • 사진 JTBC PLUS 자료실 및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