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살아보기' #12 제주, 내가 머물던 곳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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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살아보기' #12 제주, 내가 머물던 곳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아웃도어 문화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어라운드 폴리

ELLE BY ELLE 2019.09.05
제주에서 내가 머무는 곳, 어라운드 폴리(Around Follie).
 
작년 9월부터 이번 9월 마지막 날까지 남편인 허남훈 감독이 이곳의 디렉팅을 맡았고 같이 도왔다.
이제 막 태어난 한 살 아이가 어떻게 자라나면 좋을지 어울리는 컨셉과 방향을 잡고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일,
이제 곧 그 일의 마지막 날이 온다.
그렇게 제주를 오가던 1년이 끝나게 된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443
유명하지 않은 낮은 오름, 나시리 오름에 기댄 아웃도어 스테이.
 
제주 연대를 닮은(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사다리꼴의 제주 유산) 디자인 스테이 7동과   
 
1950년대- 60년대 빈티지 에어스트림을 고쳐 만든 스테이. 


텐트를 쳐서 캠핑할 수 있는 캠핑장,
캠핑카와 카라반, 트레일러 등이 머물 수 있는 power station.
 
그밖에 여름 내내 (9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수영장과 초록 잔디가 깔린 중앙 마당
 
맛있는 바비큐와 브런치, 커피 및 음료를 마실 수 있는 cafe & pub ‘A.ground’
 
제주 오름대로 떨어지며 눈부시게 부서지는 노을을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아웃도어 문화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제주에 갈 때마다 하루를 머무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쉼이 될 수 있게 매만진 이곳을 집 삼았다.
투숙객이 없는 객실을 돌아다니면서
 
제주에서, 어라운드 폴리에서 우리는 많은 낮과 밤을 보냈다. 
 
올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다양한 좋은 영화를 소개해온 그린나래미디어와 함께 선정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여행과 삶의 경계를 허물고 싶었던 바람으로 선택했던 일이었다.
1년 동안 일터이자 집이 되어준 어라운드 폴리.
 
9월, 그 마지막 날까지 내가 머무는 곳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이곳을 만든 분들과 매만진 분들의 노고와 노력을 알아봐 주시고 찾아주신다.
 
그리고 이제 함께가 아니겠지만 알고 있다.
 
진심을 다하는 좋은 사람들이 처음 그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갈 거라는 걸.
나와 남편 허남훈 감독이 진심으로 담은 마음과 온도, 감성이 오랫동안 그곳과 함께할 거라는 걸
 
제주, 내가 머물던 곳.






*김모아 작가의 '제주에서 살아보기'는 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에 찾아갑니다.    
 
'제주에서살아보기' #11 가을을 기다리며, 국밥 한 그릇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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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김모아(@LESONDUCOUPLE)
    사진 김모아/허남훈(www.lesonducouple.com)
    에디터 장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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