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nude_nutritionist
오늘도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 인스타그램 피드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완벽한 바디 핏을 보며 오늘도 다이어트 자극을 받죠. 호주의 영양학자인 린디 코헨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영양학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집착적인 다이어터'가 되었죠. 살면서 가장 말랐을 때조차 만족하지 못했어요. 자신의 몸을 볼 때마다 '단점'에만 주목했죠. 그 결과 코헨은 섭식장애를 겪게 돼요. 폭식증으로 고생하면서 몸이 아닌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계기를 가졌답니다. 그때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무조건적 자신감(Unconditional Confidence)'을 키우기 위한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해요. 바로 '인스타그램 VS 현실' 몸매를 비교한 자신의 사진이죠.

인스타그램 @nude_nutritionist
그 결과는 생각보다 놀라웠어요. 자신의 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완벽한 비키니 몸매 대신 옆구리로 삐져나온 뱃살이 자신의 진짜 몸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거죠. "5%의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인생의 95%를 희생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린디 코헨. 덕분에 잘못된 다이어트 인식과 '몸'에 대해 비뚤어진 인식을 가졌던 이들에게 건강한 사고의 아이콘이 되었어요. 마음이 건강해지면서 라이프스타일도 자연스럽게 건강해졌죠. 직관적으로 먹고 움직이면서 4년간 20kg을 감량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 미친 듯이 다이어트에 집착했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서요!

인스타그램 @saggysara
코헨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속 과장된 몸매를 꼬집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답니다. 인스타그래머 사라 푸토 역시 마찬가지예요. 포즈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인스타그램과 현실의 몸매를 가감 없이 보여주죠. 사라 역시 몇 년 전엔 자신의 '완벽하지 않은 몸'을 마주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어요. '아름다움'의 사회적인 기준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죠. 왼쪽의 현실 몸매 같은 사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던 그녀였지만 '인스타그램 VS 현실 사진'을 통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진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촬영된 '같은 몸'이니까요. 이 단순한 사실을 깨달은 이후부턴 완벽한 몸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인스타그램 @saggys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