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션 시티에서 보내온 '핫' 이슈들

각종 전시회부터 브랜드 뉴아이템, 소셜라이트 파티까지, 파리, 뉴욕, 밀라노, 서울 등 패션 시티에서 보내온 '핫' 이슈들.

프로필 by ELLE 2010.09.22


Paris
Ice Cube

지난 파리 컬렉션 주간 쇼장에 거대 빙산을 세우고 빙하시대를 만든 샤넬. 칼 라거펠트는 마치 에스키모인처럼 샤넬 레이디에게 맹렬한 눈보라에 해지고 닳은 것처럼 장식한 트위트 룩을 입히고 모헤어로 만든 퍼 부츠와 빙하를 모티프로 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드라마틱한 컬렉션을 연출했다. 퍼 부츠는 고드름이 맺힌 것처럼 투명 굽으로 장식했고,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은 마치 빙하에서 떨어져나온 얼음처럼 날카롭게 조각난 크리스털로 이어져 있었다. 특히 아이스 큐브를 모티프로 한 장난감 같은 핸드백은 화룡점정. 반투명 컬러에 살얼음이 덮여 있는 듯 실제 아이스 큐브를 그대로 재현한 클러치 백에 체인 백과 샤넬 로고가 더해진 모습은 만져보고 싶을 정도다. 컬렉션의 컨셉추얼한 무드를 더하기 위해 제작되었음에도 샤넬 마니아들의 소장 1순위로 떠오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문의 2118-6043


NY
United Nude
‘유나이티드 누드’의 정식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가 맨해튼의 본드 스트리트에 오픈했다! 유나이티드 누드는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와 7대째 슈즈 메이킹이라는 패밀리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는 슈즈 장인 갈라드 클락의 콜래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유니크한 슈즈 브랜드. 혁신적인 컨셉추얼 디자인을 추구하는 유나이티드 누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걸맞게 스토어 인테리어 역시 디자인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한치의 흠 없이 완벽하게 꾸며져 있다. 숍 내부와 외부 모두 뉴욕의 유수한 뮤지엄이 부럽지 않을 정도. 어두운 조명으로 꾸며진 숍에 디스플레이된 구조적인 슈즈들은 아주 밝게 빛나 마치 인스톨레이션 작품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슈즈가 디스플레이된 프레임도 지극히 창조적으로 고안되었으며, ‘로 레스 카(Lo Res Car)’라고 불리는 숍 중앙에 놓인 조각물 역시 숍 전체에 미래적이며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로 레스 카는 람보르기니의 스포츠카 카운타크를 3D 컴퓨터 모델로 스캔한 뒤 추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데 현대인에게 익숙한 물건이 이렇게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층 흥미로운 숍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구조적이고 건축적인 유나이티드 누드의 슈즈 컬렉션이 모던한 뮤지엄 피스로 턴오버되는 순간이다. 주소 25 Bond St. New York, NY 10012 /
www.unitednude.com 문의 +1 212-420-6000


Milan
It’s not only Rock’n’Roll, Baby!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로커들은 밀라노에서 뭉친다? 지금 밀라노 보비자 트리엔날레에 아티스틱한 감성으로 충만한 로큰롤 스타들이 모였다.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에서 모인 록 뮤지션 12인이 벌인 전시 때문. 뮤지션이 아닌 아티스트로 초대받은 이들은 기타 대신 카메라를 들고, 드럼을 두드리는 대신 붓을 든 채 캔버스 앞에 서서 밀라네제의 눈을 흥분시키고 있다. 패티 스미스, 알렌 베가를 등 걸출한 로커를 시작으로 케이트 모스의 전 남자 친구이며 마약 스캔들에 휘말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트 도허티의 이름도 눈에 띈다. 피트 도허티가 자신의 피를 물감 삼아 그린 자화상과 록 그룹 더 킬스가 평상시에 찍어둔 공연 모습과 일상을 담은 폴라로이드로 만든 포토월 등이 전시되며 간간이 로큰롤과 관련된 9편의 뮤직 필름도 함께 상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와 더불어 9월 12일에는 패티 스미스의 밀라노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로큰롤 키드라면 꼭 기억해둘 것. 주소 Via Lambruschini, 31 20156 Milano


Seoul
Dazzling Tourbillon World

‘회오리바람’이라는 뜻이 있는 투르비용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와치 제작의 정수를 보여주는 기술. 디지털이나 쿼츠 무브먼트 와치가 정확성면에서는 뛰어나지만 투르비용의 예술성과 정교함은 비교할 수 없는 상대다. 이러한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지난 8월 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피아제의 투르비용 전시가 그것. 세상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장착한 피아제 엠퍼라도 투르비용(Emperador Tourbillon) 와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뉴욕의 대표적인 건물을 담은 폴로 뚜르비옹 렐라티프(Polo Tourbillon Relatif) 와치 등 총 70억원에 달하는 투르비용 와치 13점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던 라임라이트 익셉쇼날 피스의 ‘엠퍼라도 시크릿 와치(Emperador Secret Watch)’는 무려 25억2천6백55만원에 달하는 최정상급 라인. 34.2캐럿에 달하는 225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4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779개로 장식해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찬란했다. 문의 516-9856


LONDON
Burberry Accustic
버버리 프로섬이 2011 S/S 남성복 컬렉션 생중계와 동시에 버버리 어쿠스틱을 론칭했다.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런웨이 뮤직을 직접 선곡할 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고 트위터를 통해 매주 월요일마다 한두 곡의 음악을 띄워 일명 ‘Monday Music’이라고 불릴 정도. 버버리 어쿠스틱은 버버리의 전통을 되돌아 보며 영국 신예 아티스트, 뮤지션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버버리 어쿠스틱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의 새로운 뮤지션들과 어쿠스틱 세션들이 전 세계 버버리 팬들에게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 어쿠스틱을 통해 젊고 참신한 영국 뮤지션들을 직접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문의 3485-6582


중략.

*자세한 내용은 애비뉴엘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강효진
  • 홍현경
  • 전선영
  • 황기애 포토 신선혜
  • 신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