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서부에 위치한 스페인의 섬, 마요르카.



그동안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어요. 휴양과 관광이 적절히 섞인 유럽의 '섬'에 로망이 있었는데, 마요르카가 그 조건에 맞아 딱 떨어지는 곳이었죠. 총면적이 제주도의 2배 정도 되는 꽤 큰 섬이라 섬의 도시별로 특색이 다른 것도 이 섬에 끌린 포인트. 각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미식, 관광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선택했어요!





마요르카 북동부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인 포르날루투스(Fornalutux). 이 마을에 머물 땐 아파트먼트 타입의 숙소인 'Sa Tanqueta de Fornalutx'를 선택했어요. 마요르카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마을 중 한 곳이라 마치 구름 속에서 머무는 것처럼 아늑하고 고즈넉했던 곳이죠!









단연코 'QuitePenal(@QuitePenal_valldemossa)'. 쇼팽이 생전에 연인 상도와 요양차 머물렀다고 알려진 마을 발 데 모사에 위치한 작은 타파스 바예요! 스페인산 생햄, 소시지, 초리조 등 로컬에서 완성된 다양한 햄을 비스킷과 빵에 올려 먹는 플레이트가 유명하답니다. 소시지를 다져 올리고 그 위에 무화과를 올린 신선한 조합이 너무 맛있었어요. 한마디로 스페인의 단짠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줬던 메뉴! 여기에 로컬 맥주와 와인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죠.




데이 아(Deia)에 위치한 유명 리조트인 '벨몬트 라 레지덴시아(Belmont La Residencia)'의 1층 카페인 카페 미로. 호텔 방을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 숙박은 못 하더라도, 꼭 들러 차 한잔해보는 걸 추천해요. 테라스에서 앞에 펼쳐진 탁 트인 산의 절경과 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보면서 애프터눈 티 한 잔! 이를 즐기고 있는 순간엔 묵은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 거예요.




마요르카는 올리브와 포도 등이 유명한 곳이라 올리브 오일이나 로컬 와인을 꼭 사 가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마요르카 지방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까요(Called)' 품종의 와인은 강력 추천! 워낙 작은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라, 특색 있는 로컬 상점에서 스페인산 생햄이나 소시지 등을 아이템 획득하는 것도 좋아요. 또 팔마 도심 곳곳 작은 와인 샵이나 그로서리 상점 등을 구경하며 기념품을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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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산 내추럴 와인이요. 안타깝게도 한국에 돌아올 때는 한 병밖에 반입할 수 없어 머무르는 동안 열심히 마셨죠(웃음). 로컬 포도 품종을 활용한, 마요르카 토양의 특징을 그대로 담은 와인과 함께하니 마요르카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었어요.



드라이빙! 제주도 면적의 2배에 이르는 크기의 섬이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아요. 그래서 차가 없으면 이곳저곳 다니기 힘든 게 사실이죠. 해안 도로와 트라문타나 산맥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운전하며 마주하는 웅장한 자연경관은 4D 영화를 관람하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비현실적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안겨주기 때문에 마요르카 여행을 꿈꾼다면 드라이빙은 선택이 아닌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