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해결합시다! '신사장'이 의미 있는 드라마인 이유 3
"내가 신사장이야, 신사장!" - 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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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지닌 신사장(한석규)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히어로물인데요. 지난 15일 첫 방송부터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데 이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대박 드라마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01. 한석규의 압도적 존재감으로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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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장 프로젝트> 인기의 중심에는 단연 한석규가 있습니다. 한석규는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치킨집 사장'이라는 소탈한 '신사장' 캐릭터로 돌아왔는데, 주목할 점은 평범한 사장이 아니라는 점. 과거 '전설의 협상가'였던 만큼 범상치 않은 활약을 펼치죠. 분신을 시도한 남성을 침착하게 설득한 것을 시작으로, 젓갈 상인과 방송국의 분쟁 조정에 나선 게 이에 해당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건 배경에 있던 기업이 신사장을 제거하려는 계략을 꾸미기도 하는데요. 신사장은 극한의 공포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요. 호쾌하게 웃고는 "소문 못 들었나 본데, 내가 신사장이야, 신사장!"이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02. 의미 있는 메시지로 시대적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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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도 주고 있습니다. 신사장 역의 한석규 역시,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내 감정을 조절하고 남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우리 사회는 소통을 잃고 있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라면서 "그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우리 사회 모습을 보고, 각자 감정을 추슬러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죠.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도 "대화와 이해를 통해서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전했고요.
작가 반기리는 집필 계기로 “살다 보면 화가 나고 다툴 수도 있지만 폭력이 아닌 말로 풀리길 바랐다. 누군가 나서서 속 시원히 정리해주고 힘없는 약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을 만한 소소한 이야기부터 위기 협상까지 폭넓게 다양한 분쟁 상황을 다룬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03. 케미 맛집? 한석규X배현성X이레의 관계성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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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로 배현성은 엘리트 신입판사에서 통닭집 낙하산 직원이 된 조필립 역을 맡았는데요. 최근 회차만 봐도 갑작스럽게 배달에 투입된 상황에 당황하는데 이어, 신사장의 도로교통법 위반을 지적하다 해고 위기에 처하는 등 극 전반에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어요. 또한, 신사장의 돌발행동에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등 원칙주의자 성향이 강한 만큼 앞으로 신사장과의 관계에서 보여줄 '티격태격' 케미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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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레도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요. 이레는 극 중 '생활력 만렙' 배달요원 이시온 역으로 열연 중. 할머니와 여동생까지 돌보는 등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자, 신사장의 미스터리한 활동까지 수행하는 인물이죠. 여기에, 조필립과의 관계 변화 양상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두 사람은 첫만남에선 반말을 하며 대립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점차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이는 2회 방송 말미에서 시온이 필립과 눈을 맞추고 그의 품에 안겨 그를 설레게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tvN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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