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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부터 '고백의 역사'까지, 90년대 감성 담긴 신작 3

격동의 1990년대를 여러 각도에서 그려낸 드라마들이 공개된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5.09.15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신작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습니다. IMF 시절 회사 풍경부터 그 시절 톱스타의 모습까지 서로 다른 시선으로 시대를 그려내죠.



#01. IMF 시절 무역회사 풍경! tvN ‘태풍상사’



다음 달 1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절을 배경으로 합니다. 하루아침에 무역회사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그렸죠. 최근 공개된 스틸컷은 드라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요. 강태풍 역의 이준호는 블랙 레더 재킷과 헐렁한 핏의 셔츠에 체인 장식을 매치하는가 하면 브릿지 헤어를 더해 90년대 청춘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거든요. 브레인 경리 오미선 역의 김민하가 선보인 패션도 눈길을 끌어요. 노르딕 패턴의 스웨터나 플라워 자수로 포인트를 준 니트에 수수한 메이크업으로 그 시절 직장인 스타일을 완성했으니까요.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이준호, 김민하 배우가 소환한 다채로운 1997년 OOTD는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어요.



#02. 90년대 청춘의 로맨스,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제목부터 풋풋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90년대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이 영화는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였던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다가,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어요.



1998년 부산을 무대로 한 만큼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볼거리가 다채로운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시대적 배경을 살리기 위해 촬영도 광안리 해변과 구덕포 바다 등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진행했다고 하네요. 당시 광안대교 건설 중이던 광안리 해변의 모습도 살리고자 했고요. 여기에 삐삐와 워크맨 등 시대감이 느껴지는 소품도 눈에 들어와요. SES의 데뷔곡 'I'm Your Girl', 자자의 '버스 안에서' 등 추억의 노래도 울려 퍼지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옛 세대에겐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신선한 매력을 줄 것 같네요. 남궁선 감독은 영화를 통해 "잊고 있던 즐거움을 기억하고 아픔을 잊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03. 90년대 톱스타의 스타일은? ENA '금쪽같은 내 스타'



Genie TV <금쪽같은 내 스타>도 빼놓을 수 없죠. 엄정화 주연의 이 드라마는 25년 만에 기억을 되찾은 왕년의 톱스타가 복귀를 시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에요. 장다아가 그의 과거 모습이자 90년대 톱스타 임세라 역을 연기해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죠. 당시 인기를 끌었던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그 시절 셀럽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을 살펴보면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도도하게 머리를 넘기는가 하면 시상식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에선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지고요.



과거 화제가 됐던 전지현의 CF 광고를 패러디한 장면도 신선합니다. 스타일링부터 전지현을 오마주한 그는 남다른 춤선을 선보이며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거든요. 호평이 이어지자 "광고 시안을 몇 번 봤고 느낌을 따라가면서 연습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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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방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