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 Vs. '서초동', 두 법정물의 차이는?
우선 공통점은 변호사 출신 작가들이 각본을 썼다는 점.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현직 변호사 출신 작가들이 직접 집필한 <서초동>과 <에스콰이어>가 인기리에 방영 중입니다. 두 작품 모두 법정물이지만, 분위기는 꽤 달라요. 덕분에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죠.
현실 공감! 변호사들의 일상에 집중한 '서초동'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서초동>은 서초동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어쏘변호사 5인방의 성장기를 그렸습니다. 대형 사건을 쫓기보단 직장인 변호사들의 일상에 집중한 게 특징. 함께 식사하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동료애를 쌓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선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죠. 특히 출근길이나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싶다", "하기 싫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오기도 했고요. 이에 제작진도 <서초동>을 "삶과 생활에 대한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어쏘 변호사들의 모습이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처럼 보일 수 있도록 애썼다"라고 관련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스틸컷
각 캐릭터의 매력도 뚜렷합니다. 어쏘 9년차 안주형(이종석)은 사건 앞에선 유능한 변호인으로, 동료들과 함께할 땐 든든한 선배로 활약해요. 연인 강희지(문가영)와의 관계에선 사내연애의 현실을 보여주고요. 비밀연애를 시작했다가 들키는가 하면, 업무에 힘들어하는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 예죠. 그런가 하면 육아휴직 문제로 갈등을 겪는 8년차 배문정(류혜영), 박사과정 진학과 변호사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5년차 하상기(임성재) 등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을 내세워 극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사건의 디테일에 초점! '에스콰이어'
지난 2일 첫 방송한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대형 로펌을 배경으로,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만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한 회차에 하나의 에피소드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각 사건의 디테일에 집중한 게 <서초동>과의 차이점. 이에 제작진은 "총 12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 케이스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다. 그 사랑으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이들을 조심스럽게 보듬어주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한다"라고 제작발표회에서 강조했습니다.
이진욱과 정채연의 열연 또한 극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이진욱이 연기한 윤석훈은 냉철하고 단호한 면모가 돋보이는 변호사입니다. 면접장에 지각한 강효민을 향해 "나가세요"라고 칼갇이 말하는 장면만 봐도 그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죠. 반면 강효민은 셔츠에 묻은 김치 자국을 화이트로 덧칠한 뒤 면접장에 들어서는 등 엉뚱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이에 정채연은 "서툴고 어리숙한 모습도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습이 인상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스틸컷
같은 소속사인 두 사람이 드라마에서 보여줄 '선후배' 케미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니다. 강효민은 극 초반만 해도, 실수를 연발해 윤석훈과 부딪히는데요. 그 이후, 모두가 기피하는 송무팀에 홀로 지원하는 등 남다른 소신을 드러내고, 윤석훈의 경고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차 그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스틸컷
이 밖에도, 능글맞고 유쾌한 변호사 이진우(이학주), 이혼 전문 변호사 허민정(전혜빈)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활약도 예고된 상황. 특히 전혜빈은 허민정에 대해 "사연이 많은 캐릭터"라면서 (그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여성분들이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영상 각 방송사
엘르 비디오
엘르와 만난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