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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쿠팡플레이 회원도 돈 더 내야 EPL 볼 수 있다

최근에는 NBA 독점 제공 계획을 밝힌 쿠팡플레이.

프로필 by 라효진 2025.06.13

토종 OTT들의 고전 속에서도 눈에 띄는 스포츠 특화 노선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쿠팡플레이가 요금 체계를 변경합니다. 부가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포츠 패스'를 만든 건데요. 기존에는 쿠팡 와우멤버십(월 7980 원)에 등록할 경우 쿠팡플레이의 모든 콘텐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쿠팡플레이에서 제공되는 중계 등 스포츠 관련 주요 콘텐츠는 월 구독료 9900 원의 스포츠 패스에 가입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스포츠 패스를 통해 유료화되는 콘텐츠도 어마어마합니다. 축구 쪽에선 월드컵 등 FIFA 대회,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등 유럽축구리그, FA컵을 포함한 유럽축구 토너먼트, 아시안컵 등 AFC가 주관하는 아시아 축구 대회가 있고요. F1과 나스카, LIV 골프, 남녀 농구 아시아컵, NFL 등도 돈을 내야 볼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쿠팡플레이는 최근 NBA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올 가을부터 경기 독점 제공 계획을 밝혔어요. 이 역시도 관람을 위해선 스포츠 패스 가입 필수고요. 다음 달 30일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를 비롯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예매도 스포츠 패스 가입자에 한해 선예매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 같은 쿠팡플레이의 결정은 OTT 업계에 부는 요금제 다원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듯합니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티빙이 기존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는데요. 해당 요금제들은 각각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배달의 민족 배민클럽 등 타 구독 서비스와 결합해 소비자 체험 가격을 낮추면서 모객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요. 쿠팡플레이의 경우, 이번 달 초부터 쿠팡 와우멤버십을 가입하지 않은 쿠팡 일반 회원도 일부 콘텐츠를 광고와 함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쿠팡플레이 · 손흥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