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여름, 민망하지 않게 3부 레깅스 입는 법

바이커 쇼츠 패션이 제철인 계절이 돌아왔다.

프로필 by 차민주 2025.04.23

본래의 용도와 다르게 입힐 때 오히려 더 빛을 발하는 패션 아이템이 있죠. 바이커 쇼츠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즐겨 입던 이 매력적인 3부 레깅스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요. 셀럽들은 이 레깅스를 어떻게 신었을까요?



자전거 탈 때 입던 바이커 쇼츠를 스트리트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 건 헤일리 비버입니다. 운동이 일상인 그에게 사이클링 쇼츠는 가장 편안하면서도 친근한 존재죠. 3부 레깅스 위에 흔히들 착용하는 스웨트셔츠 대신 트렌치를 매치하니 완전히 새로운 느낌입니다.


출산 후에도 여전히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며 바이커 쇼츠를 즐겨 입는 그. 벌키한 가죽 재킷과 선글라스, 모자, 가방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도회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3부 레깅스 아래 발끝만 화이트로 포인트를 준 것이 치트키네요.


모델 빅토리아 스텔라 역시 편안한 바이커 쇼츠 위에 블랙 가죽 재킷을 걸쳤습니다. 상의와 하의를 같은 소재로 통일하고 볼드한 액세서리를 더해 꾸안꾸 룩을 연출했습니다.


3부 레깅스 위에 스웨이드 셔츠를 매치해 색다른 스타일링을 완성한 위트니 포트. 이 요망진 반바지는 요즘 유행하는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도 제격이랍니다. 5월부터 줄줄이 이어질 록 페스티벌에 갈 때 이렇게 바이커 쇼츠를 시도해봐도 좋겠어요.


Y존과 힙 라인이 부각되는 게 부담스럽다면 리타 오라처럼 박시한 재킷을 걸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부 레깅스 아래 무릎을 완전히 덮는 오버 니삭스와 터프한 부츠를 매치하니 이보다 스타일리시할 수 없네요.


@nayoungkeem

@nayoungkeem

패셔니스타 김나영은 타이트한 레깅스를 싹둑 자른 것 같은 바이커 쇼츠 위에 후디 스웨트셔츠를 입고 봄 산책을 즐겼습니다. 상쾌하게 운동을 즐기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즐겨도 전혀 손색없는 룩이죠?


@ch_amii

@ch_amii

차정원 역시 미니멀한 알로의 블랙 사이클링 쇼츠를 입고 박시한 면 재킷을 걸쳤습니다. 모자와 스니커즈, 양말까지 차분한 톤으로 컬러를 맞춰 3부 레깅스를 신고도 세련된 아웃핏을 연출했네요.


허벅지 라인이 너무 부각되어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어요. 날렵한 바이커 쇼츠는 다리 라인을 곧게 잡아줘 오히려 롱 앤 린 실루엣을 만들어주니까요.



Credit

  • 글 공인아
  • 사진 GettyImages•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