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깔끔하고 미니멀한 주방 브랜드 9

먹고 마시고 요리하고 싶은 주방 보석함.

프로필 by 이지현 2025.04.28

KITCHEN WORKBENCH, BULTHAUP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구현한 주방. ‘키친 워크벤치(Kitchen Workbench)’는 스토브와 싱크대, 조리대가 모두 구현된 독립형 주방 작업대다. 다기능 벽이 결합돼 있어 공간에 고유의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건 물론, 작업대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체공학적인 94cm 높이로 디자인됐지만, 벽에 부착된 도구들이 직관적인 편안함을 제공해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MANTLE, SIGNATURE KITCHEN SUITE

언더 카운터 컨버터블 냉장고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모듈형 유닛은 독특하고 예술적인 외관으로 가구와 조각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한 시그너처 키친 스위트의 독립형 캐비닛 ‘맨틀(Mantle)’은 주방 액세서리부터 냉장고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불필요한 요소를 숨길 수 있어 깔끔한 주방 풍경을 완성해 준다.



TENON KITCHEN, KONGAchp

나무의 따스함과 부드러운 촉감, 미니멀 디자인까지. 덴마크 건축가 크리스티안 알마르크(Kristian Ahlmark)와 협업으로 탄생한 ‘테논 키친(Tenon Kitchen)’은 천연 오크나무로 제작된 목재 주방 시스템이다. 목재가 지닌 고유의 결과 풍부한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 군더더기 없이 정직한 형태로 제작됐다. 견고하고 절제된 디자인에서 풍기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MINI KITCHEN, BOFFI

작은 육면체에 담긴 이상적인 주방. 조 콜롬보(Joe Colombo)가 디자인한 ‘미니 키친(Mini Kitchen)’은 전자 바퀴가 달린 이동식 주방 큐브다. 높이 1m, 너비 1m, 깊이 650mm의 작은 크기지만 얕보지 말 것. 냉장고와 조리대는 물론, 6인용 냄비와 접시까지 주방에 필요한 모든 것이 이 안에 있다.



COSMOPOLITAN KITCHEN, DANVER

몬드리안의 화폭이 펼쳐진 듯 우아한 균형미와 비례감이 느껴진다. 다니엘 게르마니(Daniel Germani)의 손끝에서 탄생한 ‘코즈모폴리턴 키친(Cosmopolitan Kitchen)’은 다채로운 변화로 가득하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스테인리스스틸로 이뤄진 구조는 상단 레일과 하부 트레이가 있어 원하는 어디든 서랍을 놓을 수 있다. 기능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주방 필수품.



LOGICA CELATA BAR VITRUM ARTE MENDINI, VALCUCINE

문을 열면 나타나는 비밀스러운 바. 발쿠치네(valcucine)의 ‘로지카 셀레타 바 비트럼 아르테 멘디니(Logica Celata Bar Vitrum Arte Mendini)’는 와인 테이스팅을 위한 장비는 물론 칵테일 도구나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준비된 바 키친이다. 손잡이가 없는 문을 열면 숨겨져 있던 사적인 주방이 등장한다. 외관의 현대적 그래픽이 예술적이어서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주방을 연상시킨다.



COLUMN KITCHEN, REFORM

잉가 상페(Inga Sampé)의 상상력으로 채워진 주방이 현실에 등장했다.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손잡이가 인상적인 주방은 스칸디나비아 주방 브랜드 리폼(Reform)의 ‘칼럼 키친(Column Kitchen)’.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해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리듬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TANGRAM, CEASER

어디 한 군데 모난 곳 없는 아일랜드 주방 ‘탱그램(Tangram)’은 도형을 결합해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칠교 놀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단순한 반원이나 원형이 아닌, 다섯 개의 곡선을 조합해 공간을 유용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제작한 것. 불규칙한 실루엣과 수직적 디자인, 우아한 마감이 주방을 다채롭게 완성해 준다.



FRAMA MODULES, KVÄNUM

자연 소재를 기반으로 한 가구 브랜드 프라마(Frama)는 스웨덴의 주방 가구 제조 업체 크베눔(Kvänum)과 협업한 새로운 모듈형 주방 시스템을 공개했다. 자작나무와 석재, 강철 같은 천연 소재를 사용한 모듈 시스템은 시간이 흘러도 견고하다. 장식 요소를 배제한 순수한 형태에서 느껴지는 절제 미학의 정수.


Credit

  • 에디터 이지현
  • 아트 디자이너 김강아
  • 디지털 디자이너 민홍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