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LYE
방콕에서의 빛나는 밤
방콕에서 가장 선명한 색채의 밤을 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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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탠더드 방콕의 외관. 여덟 가지 타입의 155개 객실을 갖췄다.





아트 피스로 채워진 로비.

내 별명은 ‘명예 방콕인’이다. 그만큼 이 도시를 사랑한다는 뜻. 체력과 마음 상태, 예산과 컨셉트까지 여행 방식에 따라 매번 다른 불빛을 보여주는 곳이니까. 이번에는 도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 싶었다. ‘우울할 땐 루프톱으로!’라는 신조로 시티 불빛에 폭 안겨 한잔 홀짝이고 싶을 때 선택은 ‘더 스탠더드 방콕’이다. 들어선 지 2년 남짓, 할리우드에서 탄생한 호텔 브랜드답게 1980~1990년대 미국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이곳은 모던과 오리엔탈리즘의 경계를 유영하는 전 세계 호텔 격전지에서 확실히 다른 포지션을 지니고 있다.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수많은 방콕 호텔 중 처음 손을 뻗은 곳답게 호텔 곳곳은 페인트 공장에서 갓 떠낸 듯한 장난기 어린 컬러들이 가득하고, 인테리어 요소에는 모서리가 단 하나도 없을뿐더러 조명과 선반, 화분과 소파, 심지어는 목욕 가운과 슬리퍼까지 빈티지한 미국 호텔에 와 있는 것 같다. 로비에는 영화감독 마르코 브람빌라의 비디오 작품 <Heaven’s Gate>가 도시 속 호텔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리셉션에 자리한 마크 퀸의 <오리노코 지류의 범람원>이나 걷다가 마주친 호안 미로의 조각 <Personnage>, 최고 디자인 책임자 벨레나 할러와 그의 디자인 팀이 공수한 현지 작가들의 예술품과 골동품은 눈을 더없이 즐겁게 한다.

마하나콘 타워 꼭대기 전망대에 있는 루프톱 바 ‘스카이 비치’.

레스토랑 오호.


Credit
- 에디터 전혜진
- 아트 디자이너 구판서
- 디지털 디자이너 정혜림
- COURTESY OF THE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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