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본격 장르 파괴자, 엘리자베스 딜러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를 이끄는 엘리자베스 딜러의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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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딜러

뉴욕 도심의 고가 철도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하이라인’ 프로젝트.

2002 스위스 엑스포에서 선보인 파빌리온 ‘블러(Blur)’. 벽 대신 인공 안개를 형성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건축물을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현대미술관 ‘더 브로드(The Broad)’ 내부. 벌집 모양의 베일 구조를 통해 외부의 은은한 빛이 실내로 흘러든다.
“건축을 배우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술에서는 볼 수 없는 ‘아이디어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공상을 물질적인 것으로 바꿔야 했고, 이를 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건축학 학위까지 취득했지만 건축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 공간을 다루는 방식으로 조각과 미디어를 다루고 싶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딜러는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바로 2002년 스위스 엑스포에서 선보인 ‘블러 빌딩(Blur Building)’이 그것이다. 뇌샤텔(Neucha^tel) 호수 위에 금속 바닥판과 3만5천여 개의 고압 노즐로 이뤄진 구조물을 설치했는데, 호수의 물을 끌어들여 여과한 다음 미세한 물방울을 분사시켜 거대한 인공 안개를 만들었다. 여기에 온습도, 풍속과 방향에 따라 수압을 조절하는 스마트 기상 시스템을 더해 주변 환경에 시시각각 대응하고 변화하는 공간을 탄생시켰다. 도시 환경과 공간에 대한 딜러의 실험은 지속됐다. 2019년 오픈한 ‘더 셰드’는 건물을 감싸는 U자 모양의 셸을 필요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는 건축물이다. 건물 앞엔 광장이 있는데, 거대한 셸을 밀면 광장 위로 천장이 형성되면서 커다란 무대가 만들어진다. 건축이 아닌 것으로 자신만의 건축을 실현하는 딜러는 현대 도시에 더 많은 사람을 위한 공공공간, 특히 규정되지 않은 ‘자유 공간’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허드슨 야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더 셰드(The Shed)’. 필요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는 U자형 셸로 가변적인 공간을 설계했다.

1989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기생충과 관람 경험을 연계한 설치미술 작품 ‘패러사이트(Para-site)’를 전시했다.
Credit
- 에디터 윤정훈
- 아트 디자이너 김강아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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