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LYE
드넓은 콘텐츠의 바다! 지금 LA를 여행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찾아 떠난 로스앤젤레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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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스케이트 파크

베니스 비치에서 만난 현지인들.

에인절스 플라이트.
건축과 아트, LA와 사랑에 빠지는 확실한 방법
아름다운 해변과 할리우드 거리를 제치고 곧장 떠올릴 주제는 아니겠지만 사실 LA에는 아이코닉한 건축 유산이 빼곡하다. 만약 어느 건축가가 LA를 여행한다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그의 제자들이 디자인한 건축물 없이 이 도시를 정의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세트장으로 사용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홀리호크 하우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동경해 미국으로 건너온 오스트리아 건축가 루돌프 마이클 신들러의 ‘신들러 하우스(MAK Center)’, 리처드 뉴트라가 설계한 ‘뉴트라 VDL 하우스’까지 전설적인 모더니즘 건축의 흔적을 좇는 것은 LA에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샌타모니카 비치에서 차로 3분 거리에는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 No. 8’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찰스 & 레이 임스 부부의 집이 ‘임스 파운데이션’으로 보존돼 방문자를 기다린다. 
월트 디즈니의 콘서트 홀.

더 그로브.

‘더 그로브’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감상 중인 관람자들.

페드로 알모도바르 특별전.

아카데미 뮤지엄의 돔 전망대.

가이드와 함께한 할리우드 사인 하이킹.

리처드 마이어가 30, 60, 15인치 정사각형 블록으로 구축한 게티 센터.

‘루나 루나’에서 만날 수 있는 케니 샤프 회전그네.
세계 최초의 아트 카니발 그리고 바이닐 디스트릭트
데이비드 호크니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살바도르 달리와 장 미셸 바스키아, 소니아 들로네이, 레베카 혼, 케니 샤프, 키스 해링, 앙드레 헬러…. 이 모든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놀이공원이 있었다면 믿을 수 있는가. 이토록 꿈 같은 프로젝트가 1987년, 독일 함부르크에 실현됐다가 단 7주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면 말이다. 설화로 전해질 뻔한 환상적인 카니발을 지금 LA 동쪽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션 드레이크가 이끄는 ‘드림 크루’가 ‘루나 파크’의 부활 버전인 ‘루나 루나: 포가튼 판타지(Luna Luna: Forgotten Fantasy, 이하 루나 루나)’를 선보인 것. 15명의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독특한 놀이기구와 인터랙티브 설치미술 작품으로 이뤄진 카니발 ‘루나 루나’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유연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사람을 모은다. “그럼 지금부터 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일순간 결혼식 역할극이 시작되고 한 가족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관객들이 예배당으로 모여든다. 장난스럽고 ‘팝’한 예배당은 ‘루나 파크’의 창시자인 아티스트 앙드레 헬러가 고안한 작품. 데이비드 호크니는 연극을 펼칠 수 있는 원통형의 파빌리온을, 살바도르 달리는 조각난 거울로 이뤄진 돔형의 방을, 케니 샤프는 회전 그네를, 장 미셸 바스키아는 대관람차를 만들었다. ‘루나 루나’는 오는 5월 12일까지 LA에서 전시되고, 다시 새로운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 
바이닐 디스트릭트의 얼굴인 아메바 뮤직.

캐피털 레코즈 빌딩

레코드 팔러.

쇼핑 스폿인 ROW DTLA에선 플라스크 & 필(Flask & Field)에 들러볼 것. 유기농 데킬라와 훌륭한 펫낫(Pét Net, 내추럴 와인)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벽화와 그래피티로 가득한 아트 디스트릭트.

갤러리 하우저 & 워스 내 레스토랑 ‘마누엘라’와 폴 매카시의 작품.
LA르네상스, 아트 디스트릭트
급성장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 탐험은 메가 갤러리 하우저 & 워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건물이 상호 연결돼 복원된 공간에선 박물관 수준의 전시가 열리고, 아트 북 숍에서는 하우저 & 워스가 출판한 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서적을 만날 수 있으며, 갤러리 내 레스토랑 ‘마누엘라(Manuela)’에선 제철 재료로 만든 독창적인 식사를 갤러리 내 정원에 있는 폴 매카시의 작품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아트 디스트릭트의 시작은 1970년대부터 지역의 낡은 건물을 점거하기 시작한 작가들이었다. 작가들은 이곳에 점차 미술관을 열거나 스스로 건물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기반으로 삼는 지역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래피티와 벽화 등 거리 예술로 화려하게 수놓은 아트 디스트릭트는 오랫동안 펑키한 로프트에 사는 예술가들과 이 거리에 자신의 그림을 남기기 위해 찾아온 거리 예술가들이 서로 캔버스가 된 벽을 공유하고 때로는 다른 아티스트의 작업 위에 자신의 그림을 새롭게 중첩해 그리며 교류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도시의 가장 큰 문화산업은 여전히 영화계에서 일어나지만 예술과 문화 신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LA에는 지금 흥미진진하고 젊은 공간이 여러 지역에서 자라는 중이다. LA에서 만난 한 앤젤리노는 이렇게 말했다. “북미 예술의 내일을 보고 싶다면 서쪽으로 가야 한다는 속담이 생겼다는데, 일면 진실일 거예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심볼 중 하나인 할리우드 사인, <라라랜드> 촬영지로 유명해진 그리피스 천문대, 코리아타운의 순두부찌개와 양념갈비로 LA를 알고 있다면 이 드넓은 콘텐츠의 바다를, 음악과 영화, 예술을 키워낸 무대를 다시 여행해보길. 평범한 일상에서 찾아 헤매던 뭔가 다른 순간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LA의 호텔 맛집을 찾아서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사진가 장은주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COURTESY OF LA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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