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타일 먹방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브리 스튜디오의 먹방 장면을 모은 특별전이 열린다.::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 지브리 미술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일본 여행, 엘르, elle.co.kr:: | 지브리 스튜디오,미야자키 하야오,지브리 미술관,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애니메이션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도시락. 매실절임 우메보시의 짭쪼름한 맛마저 느껴지는 듯하다.<벼랑 위의 포뇨>의 라멘. 김이 풀풀 난다. 포뇨 표정 = 내 표정.<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신들의 음식을 먹어 치워 돼지로 변하기 직전인 치히로 부모님 모습 = 내 모습. 온 가족이 모여 ‘파인애플 컷팅식’ 하는 중. 파인애플이 이렇게 귀한 시절이 있었다. <추억은 방울방울>.<마녀배달부 키키>. 키키는 빗자루를 타고 빵을 배달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수장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에는 먹는 장면이 빠지지 않는다. 가장인 여중생 우미는 매일 아침 직접 도시락을 싸고(<코쿠리코 언덕에서>), 물고기 소녀 포뇨와 인간 소년 소스케는 라면을 나눠먹으며 친구가 된다(<벼랑 위의 포뇨>). 지브리 스튜디오는 음식이 문화와 역사, 호기심과 다양성을 전한다고 믿는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먹는다’는 행위에 얼마나 진한 기쁨과 흥분, 서정이 녹아있는지 우리는 안다. 그간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속 음식 장면을 집대성한 특별전이 일본에서 열린다. <食べるを描く。식사를 그린다> 전이다. 치히로가 주먹밥 먹는 장면의 탄생 과정부터 우미가 매일 아침 싸던 도시락의 실제 모형까지, 만화 속 ‘먹방’이 현실로 튀어나왔다.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엔 미리 배를 채워두는 게 좋겠다. ‘그림의 떡’들이 생생하다. 5월 27일부터 2018년 5월까지, 일본 지브리미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