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썸남 대처법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어장인 거 다 아는데 끌려요. 어떡하죠?” 오늘도 헤엄치는 그대에게 알려주는 어장관리남 대처법.::이우성, 디에디터스, 오빠가 알려줄게, 남자, 여자, 연애, 데이트, 썸남, 사랑, 심리, 남자심리, 연애상담, 엘르, elle.co.kr:: | 이우성,디에디터스,오빠가 알려줄게,남자,여자

Q 썸 타다가 쌈 된 남자가 갑자기 전화 와서는 “그 동안 왜 연락 안 했어?”라고 하네요. 먼저 연락 끊은 건 자기면서. 어장관리의 느낌이 팍팍 나지만, 끌려요. 못 이기는 척 끌려가봐도 괜찮은 걸까요? A 네. 끌려가세요. 이미 끌려가고 계시네요. 그게 뭐 어때요? 그냥 연애나 하는 거죠. 가을이고, 곧 쌀쌀해질 텐데, 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낫죠. 그리고 질문 주신 분께서도 아시잖아요. 그 남자 어떤 놈인지. 언제든 다시 연락 끊을 수 있는 놈입니다. 그러니까 적당히, 너무 마음 주진 말고, 원하는 감정만 누리는 선에서 만나세요. 미래를 누가 알겠어요? 느닷없이 둘이 엄청 사랑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죠. 물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좋아하되 좋아하지 않기. 이거 생각보다 안 어려워요. 중요한 한 건 언제나 당신이 조금 덜 좋아해야 한다는 것. 그 남자랑 어영부영 만나면서 다른 남자도 만나는 걸 강하게 추천합니다. 가끔 여자분들 중에 “저는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라고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냥 친구 만나듯이 만나면 돼요.” 노력이 필요하죠. 이런 것들이 다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믿읍시다. 일단 우리 자신이 상처받지 말아야죠. 살아남으시기를. 그리고 잊지 마세요, 어장은 어장으로. Who is he? <지큐>, <아레나 옴므+>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다. 섹스 칼럼을 담당(하며 간행물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기도)한 그는, 일찍이 남자의 속사정과 엉뚱한 속내, 무지와 자의식을 낱낱이 고백한 저서 <여자는 모른다>를 집필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시집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를 출간했다. 엘르 대나무숲 썸남의 생각, 애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love.ellekorea@gmail.com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보내주세요. 매주 월요일에 문 여는 ‘오빠 생각’ 연애상담소에서 들어드립니다. 익명보장은 필수, 속 시원한 상담은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