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와 윤아, 참 좋은 케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소녀시대 윤아와 엑소 카이. 남다른 존재감을 지닌 두 아이돌 스타가 더 많은 이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엘르> 카메라 앞에 섰다. 깊고 부드러운 윤아와 조용하고 강렬한 카이의 ‘참 좋은’ 만남. ::소녀시대,윤아,엑소,카이,아이돌,스타,엘르,엘르걸,elle.co.kr:: | 소녀시대,윤아,엑소,카이,아이돌

YOONA하얀 꽃송이처럼 어여쁜 윤아와 특유의 시크함과 강렬한 눈빛을 지닌 카이. 두 아이돌 스타가 나란히 있으니 신선한 케미스트리와 묘한 흡입력이 느껴진다. 각 그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지닌 두 멤버가 <엘르> 2월호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건, 특별한 이유가 있다.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루이 비통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MakeAPromise에 SM엔터테인먼트와 <엘르> 코리아가 힘을 보태기로 한 것. 이번 화보에서 두 사람이 착용한 ‘실버 락킷’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렛 판매금액의 40%는 유니세프에 기부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옆에서 지켜본 윤아와 카이는 생각보다 닮은 점이 많았다. 은근히 낯을 가리는 성격과 애써 자신을 꾸미려 하지 않는 자연스러움, 조용하면서도 편안히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점까지. 무엇보다 그들은 나눔을 실천했을 때 자신에게 돌아오는 더 큰 행복의 비밀을 눈치채고 있었다. 카이와는 평소 어떤 사이인가요 카이를 연습생 시절부터 봐오긴 했는데, 말을 많이 해본 적은 없었어요. 되게 무뚝뚝해 보이지만 한 번씩 말 붙이면 편하게 술술 얘기하더라고요. 반전 매력! 이번 화보 파트너가 카이라고 들었을 때 신선하고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둘이 가진 매력이 더 또렷해 보이더라고요. 특히 윤아 씨는 여인의 느낌이 물씬 나던데 제가 올해로 스물일곱 살인걸요. 아, 멤버들이 밖에 나가서 나이 얘기 하지 말라고 했는데(웃음). ‘예쁜 사람’으로 사는 기분은 어떤가요 굉장히 신선한 질문이에요! 으흠…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예쁘다는 기준은 다 다르잖아요. 많은 분들이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저를 떠올린다는 거 알아요. 저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이기도 한데, 평소에는 좀 더 보이시한 편이에요.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다고 소문났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종종 듣는 얘기이긴 합니다. 하하. 낯가림이 심했는데, 이 일을 하면서 많이 없어졌어요. 처음 보는 분들과 얘기를 잘하는 편이에요. 전 어색한 공기가 싫거든요. 그런데 친언니 말로는, 제가 완벽주의자라서 스스로 피곤하게 만든대요. 늘 모범생처럼 보이긴 했어요 겁이 많아서, 모범생처럼 보이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조금씩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한 번쯤 “쟤가 윤아야?”라는 얘기를 들을 만한 역할의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는 내가 악역을 하면 보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도전에 마음이 열리는 느낌이에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온 걸로 알아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한 적도 있고, 지난해에는 ‘나눔 실천자’로 뽑혀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죠 초대를 받고 저도 놀랐어요. 그날 참석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나눔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제 순서가 됐을 때 말하기 창피하더라고요. 저는 쉬운 기부만 했지, 그분들처럼 직접 뛰어다니진 못했으니까. 다녀오고 나서 책임감이 더 커졌어요. 스타는 존재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는 기쁨을 선사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미 봉사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아직도 신기해요. 어떻게 나를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는 걸까, 내가 정말 그런 존재인 걸까. 저야말로 팬들이 있기에 기쁜 날은 더 많이 축하받고, 슬픈 날은 더 큰 위로를 얻고 있어요. 데뷔 10년 차, 프로로서 되새기는 마음가짐은 아직 제가 프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소녀시대에 대한 자부심만은 확실해요. 그 점이 일하면서 자신감으로 표출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결과물이 나왔을 때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해요. 지금,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일은 새해가 되면서 모든 게 ‘리셋’된 것 같아요. 하나씩 차곡차곡 생각해 나가야 할 시점이에요. 그리고 다른 때와 달리 올해는 유독 어떤 해가 될지 기대하는 마음이 들어요. 좋은 일이 생기려는 거겠죠?KAI낼 모레(1월 14일)가 스물셋 생일이에요. 새해 첫 달에 생일을 맞이하는 기분은 어릴 때는 1월이 생일인 게 맘에 안 들었어요. 방학이라 친구들이 축하해 주지도 않고. 그러다 나이를 먹을수록 생일을 챙기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죠. 데뷔 후에는 축하해 주는 팬 덕분에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생일이 좋아요. 주변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겨울에 태어난 것도 좋고요. 사진 속의 카이는 참 ‘시크해’ 보여요. 자연스러울 때의 카이는 어떤 모습인가요 늘 비슷해요. 시끄러운 것보다 조용한 게 좋아요. 제 성격이 ‘시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 기자 님이 생각하는 카이나 매니저 형이 생각하는 카이도 모두 카이가 맞을 거예요. 혹여 누군가 저를 나쁘게 본다고 해도, 그 또한 제 일부분일 수도 있고요. 어떻게 보여진다고 해서 저를 꾸미고 싶지 않아요. 일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어떤 이미지에 국한되기보다 자유롭고 싶어요. 춤 잘 추기로 유명한 카이. ‘춤’이 운명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나요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버지가 그랬어요. 제가 미술 학원, 피아노 학원은 하루이틀 만에 그만뒀는데, 발레 학원은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더라고. SM 오디션도 아버지 덕분에 봤어요. 아버지가 제가 춤추는 영상을 찍어서 SM에 보내셨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오디션에 합격하면 닌텐도 사준다고 하셔서 서울에 올라온 거예요. “연습생 시절 나보다 늦게 간 사람을 본 적 없다”고 했던 인터뷰를 봤어요 저 모르게 늦게 간 사람도 많았을 거예요(웃음). 경쟁심보다 제가 재미있어서 열심히 했어요. 연습생 친구들과 지하철에서도 막 춤추고 그랬어요. 다들 SM 연습생 생활이 굉장히 힘들고 치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 재미있게 보낸 것 같아요. 엑소로 활동하면서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특별한 게 뭐예요 너무 많죠. 그런데 처음 데뷔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무대에 섰을 때 느꼈던 희열도 그렇고, 멤버들과 한마음으로 땀 흘렸던 시간이 보상받은 기분이었어요. 진짜 재미있게 활동한 것 같아요. 지금도 물론 즐겁지만. 오늘 함께 촬영한 윤아 씨는 어떤 선배인가요? 아주 깍듯이 인사하던데요 선배님이니까 당연히 깍듯하게 인사해야죠. 윤아 선배는 후배로서 봤을 때 정말 멋있고, 예쁘고, 프로페셔널하고, 존경스러워요. 사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거든요. 먼저 말을 못 붙이는 성격인데, 윤아 누나는 저한테 말을 많이 걸어주는 편이에요. 이번 화보 촬영은 자선 프로젝트의 일환이에요. 평소 나눔이나 자선에 관심 있는지 데뷔 전부터 가끔 기회가 생겨서 참여했어요. 얼마 전에도 연탄 나누기 행사를 다녀왔는데, 제가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지원했어요. 춥고 힘들긴 했지만, 옷에 붙은 연탄가루를 봐도 기분이 좋았어요. 봉사란 게,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렵지만 한 번 시작하면 그냥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 같아요. 남을 도왔을 때, 자신이 얻는 위안도 있더라고요. 어른스럽네요. 카이가 더 연마하고 싶은 건 다 잘하고 싶어요. 어릴 때는 춤만 좋았어요. 오직 춤만이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무대 위에서 좀 더 나은 표현을 하려면 노래가 필요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전혀 흥미를 못 느꼈던 연기에도 관심이 가요. 뭔가를 표현할 때, 더 다양하고 특별하게 표현하려면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계속 재미있는 걸 찾아가려고요. 올해 ‘나’ 자신과 하고 싶은 약속이라면 ‘이걸 할 거야’라고 목표를 정하고 노력했는데 정작 달성하지 못하면 패배감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행복하게 살기’로 생각을 바꿨어요. 우리 삶이 매일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잖아요. 어떤 날은 괴로운 일도 있고 슬프기도 하고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런 날에도 행복한 일이 반드시 하나쯤은 있어요. 작은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게 진짜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