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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ristoper Kane
신인 디자이너의 한계를 뛰어넘어 능력과 센스를 겸비한 안정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선 런던 컬렉션의 크리스토퍼 케인은 어리고 약하지만 매력적이고 위험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2010 S/S 컬렉션을 통해 이야기했다. 깅엄 시폰과 아코디언 플리츠, 구조적인 보디 커팅과 슬릿이 길게 들어간 심플한 체크 드레스는 새하얀 피부의 어린 모델들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로맨티시즘의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함과 동시에 여성의 양면성을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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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ndi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는 이번 컬렉션에 앞서 “아름다운 날의 구름과 같은 가벼움과 투명함’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듬어지지 않고 거칠게 마무리한 원단 처리와 해지기 쉬운 레이스라는 소재로 인해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파리지엔 란제리’ 컨셉트를 로맨틱하게 표현한 것. 액세서리 역시 “아름다운 가방도 옷을 벗는 것처럼 표현했다”라는 실비아 펜디의 말처럼 이브닝 클러치는 완전히 투명한 퍼스펙스로 만들었고, 슈즈는 글라스를 사용한 단순한 구조와 함께 누드 톤 파스텔 컬러로 표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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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lberta Ferretti
로맨티시즘이 대중의 트렌드가 아닐 때라도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싶으면 언제나 찾게 되는 밀라노 시폰의 여왕 알베르타 페레티. 로맨티시즘이 전 세계 패션 시티를 강타한 이번 시즌 알베르타 페레티는 그녀만의 확실한 시그너처 아이템인 로맨틱 시폰 드레스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물 흐르듯 유연한 시폰 드레스를 아플리케 부케 장식, 꽃 자수 장식 등의 변주를 하여 더욱 아름답게 표현했고, 크링클 플리츠 원단의 드레스, 슈트, 트렌치 코트 등을 통해 우아함에 실용성을 더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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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c Jacobs
지난 시즌 과장된 실루엣과 화려한 컬러로 80년대를 추억한 마크 제이콥스. 그는 “인생은 카바레와 같고, 온 세상이 무대다. 그중에서도 발레는 가장 아름다운 무대다”라는 말과 함께 S/S 컬렉션을 한편의 로맨틱 판타지 무대처럼 선보였다. 가장 드라마틱하고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극장, 발레, 오피레 등에서 모티프를 찾은 만큼 컬렉션 전반에는 러플 장식 드레스와 과장된 디테일들이 의외의 요소들과 믹스되어 본질적인 로맨티시즘을 부각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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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hanel
“양귀비와 수레국화 그리고 블루 컬러 프린트를 좋아합니다. 아주 예쁘니까요. 프린팅 플라워 아이디어를 다시 사용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매우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칼 라거펠트의 말처럼 샤넬의 런웨이는 프랑스 어느 시골 마을에서 날아온 낙천적인 로맨티시즘으로 만개했다. 특히 닳아서 해진 듯한 트위드, 꽃 자수 장식, 시폰 또는 시퀸 장식 의상들은 섹시하면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쾌활한 장면을 연출하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농장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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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olce & Gabbana
돌체 앤 가바나는 2010 S/S 컬렉션에서 시칠리아인들의 방식과 그들의 고전적인 로맨티시즘을 다시 한 번 환생시켰다. 영혼과 육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레이스와 크로셰, 플로럴 프린트를 사용해 여성 본연의 관능미를 뿜어냈으며, 독특한 마감 처리로 잘 재단된 슈트의 쾌락적인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궁극적으로 만족시키고 구현하는 심볼로 ‘투명함’을 선택했는데, 캐미솔 드레스와 레이스 스커트, 매시 슈즈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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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Nina Ricci
발렌티노가 마법에 빠진 초현실적인 동화를 표현했다면 니나 리찌는 한낮의 햇살처럼 밝고 긍정적인 동화를 통해 로맨티시즘을 표현했다. 니나 리찌에서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는 피터 코팽이 올리비에 데스켄스의 무거운 흔적을 모두 지워버리고 동화처럼 예쁘고 로맨틱한 의상을 제안한 것. 강렬하고 거친 룩을 벗어던진 니나 리찌는 마카롱처럼 달콤한 컬러와 솜사탕처럼 보드라운 소재를 이용해 사랑에 빠진 여자들이 입고 싶어 하는(동시에 남자들도 좋아하는) 의상으로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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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Valentino
발렌티노의 이번 컬렉션 메인 테마는 ‘마법에 빠진 동화’였다. 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피에르 파울로 피치올리는 동화 속 요소들이 마법의 흔적을 통해 변화되고 반전되면서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듯이 몽환적이이고 위태롭게 이번 시즌을 표현했다. 특히 컬렉션을 수놓은 오간자 드레스와 필립 트레이시의 섬세한 레이스 슈즈는 마치 마법에 빠진 것처럼 상상력의 미풍에 하늘거리며 컬렉션 내내 몽환적인 꿈의 세계로 이끌었다.
* 자세한 내용은 애비뉴엘 본지 2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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