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가 ‘연하남’을 만나는 결정적 이유
최근에는 미니시리즈 속 주인공이나 스타 커플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다. 과연 누나들이 연하남을 만나는 진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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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고 다듬어 지지 않은 모습의 연하남을 보면 안아주고 싶은 충동이 든다. 단 술 먹고 여기저기 시비나 붙이고 다니는 망나니가 좋다는 뜻은 아니다. (31세, 은행원)
누나들 앞에서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평소보다 더 오버하는 연하남을 보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겉으론 강한 척 문제를 일으키지만 속은 한없이 여린 캐릭터로 나오는 김우빈 같은 남자 말이다. (28세, 연예부 기자)
처음에는 너무 어려 보이는 얼굴에 남성적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아는 동생으로만 지내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섬세한 모습에 호감이 갔고 연상들과의 연애에서 느낄 수 없었던 '사소한 로맨스와 애교'에 적응해 지금은 내 남편이 됐다. (31세, 유학생)
 
 
 
 
연하를 만나는 이유? 보고만 있어도 좋잖아. 대신 연하를 만나려면 20대 중반 정도의 최소 5살 이상 차이 나야 한다. 30대 초 중반의 사회생활에 최적화 된 남자들은 어차피 순수한 느낌이 덜하니까. (32세, 카페 운영)
연하를 만나면 늙지 않는 기분이다. 물론 실제로 7살 차이의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는 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혈색이 돌았다. 아마 둘 만 아는 경로를 통해 주고받은 ‘젊음의 호르몬’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31세, 음악교사)
연하들은 새로운 소식을 많이 알고 있다. 새로 나온 스마트 게임, 최근 데뷔한 아이돌 가수, 요즘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 등 이런 것들을 전해 듣고 함께 하면서 나는 오늘도 젊어 지는 중. (29세, 영화감독 지망생)
연하남을 만나는 이유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여자들이 축구나 농구 등 특정 스포츠 선수를 좋아하는 것과 같다. 그라운드나 코트에서 뛰며 땀 흘리는 그들을 보면 구경하는 누나들은 그 싱싱한(?) 매력에 정신을 잃게 되지. 활기 넘치고 적극적인 그들이 너무 좋다. (33세, 산업부 기자)
 
 
 
 
서른이 넘도록 남자친구가 없던 내가 2년 전 연하남을 사귀기 시작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능력자'로 등극했다. 그 이 후론 계속해서 연하랑만 연애 중이다. 바로 이 맛에 연하를 사귀는 거 아닌가? (32세, 공무원)
나이트클럽 부킹으로 만나 밤을 함께 보낸 뒤 연인이 됐다. 그는 연예인 지망생으로 잘생기기까지 했었는데 사귀기로 하고 보니 나보다 3살이나 연하였던 것. 당연히 진지한 만남이 되지는 못했지만 함께 다닐 때는 좋았다. 모든 여자들이 나를 부러워하는 눈치였거든. (28세, 수학학원 원장)
3달 정도 만난 연한남자 친구가 있었다. 당시 친구들은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 돌리고 있을 때 젖 살도 덜 빠진 애기(?)를 만난다며 날 생각 없는 여자로 취급 했지만 그와 헤어지고 난 뒤 친구들이 고백하더라. 사실 부러워 미칠 지경이었다고. 결혼한 친구들 사이에서 난 아직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33세, 영상작가)
 
 
 
 
몇 해 전 7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한 번은 그와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날 두고 이모냐고 물었다. 이에 혈기왕성하고 거침없는 내 연하남자친구는 그 가게 앞에서 내게 키스를 했다. 떡볶이 집 앞에서의 키스라…이 얼마나 로맨틱하고 자유로운 연애인가. (27세, 대학원생)
20대 초반부터 오빠들과만 연애를 해온 지라 연하의 매력을 잘 알지 못했다. 결국 30대가 돼서야 전 직장에서 아르바이트 생이던 남자애와 사귄 적이 있는데 '이래라 저래라'하는 잔소리가 절대 없었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꿈꿔오던 ‘완벽한 남친상’이다. (31세, 요가 강사)
일단 솔직하게 말해서 연하는 만만하다. 좋게 말하면 편하다고 할 수 있겠지. 밥도 사주고 차도 태워주는 누나들의 노고에 연하들은 심부름, 비위 맞추기, 육체적 사랑의 표현 등으로 아낌없이 보답하니 필요충분 조건이 딱! 맞아 떨어지는 퍼즐 같다고나 할 까. (29세, 조각가)
구속이 일상인 남자들만 만나온 나는 ‘연하가 체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성격차이 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만나본 연하들은 ‘자기 일은 스스로 하자’ 주의라 늦게 들어오거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져도 큰 불만이 없다. 물론 그들은 나보다 더 잦은 술자리와 더 많은 여자친구들과 만나긴 하지만. 개인 생활을 완벽히 존중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31세, 무역회사 사원)
 
 
 
Credit
- ONLIN EDITOR 김보라
- PHOTO NAVER MOVIE
-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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