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의 관계, 친구보다 끈끈하고 아름다워!
여배우, 미스코리아들만 미용실 '원장님'을 찾는 게 아니다. 스타일 좀 아는 남자라면,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감춰주는 마법의 손인 아티스트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 그 끈끈하고도 아름다운 팀워크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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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 & 헤어 아티스트 목혁수
서로 호흡은 언제부터` 10여 년 전, 당시 나는 신입이었음에도 스타였던 동건 씨가 스태프들을 잘 챙기는 게 고맙고 인상적이었다. 그 신뢰가 바탕이 돼 지금까지 왔다. (목혁수) 배우에게 아티스트는 어떤 존재인가 드라마나 영화 작업 때 나의 캐릭터를 완성해 주는 사람이다. 촬영장에서 매일 함께 밤새워 고생하고…. 특히 목혁수 원장은 현장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준다. (이동건) 지금까지 남자 배우치고 헤어스타일 변화가 과감한 편이었다 돌이켜보니 그렇네. 매번 즉흥적인 편이었던 것 같다. 누가 제안하면 서로 조율해 나가며 스타일을 만들었다. (이동건) 동건 씨가 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워낙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보니 이야기도 잘 통하고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목혁수) 헤어 전문가로서 이동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는 얼굴이 긴 편이고 두상이 작다. 두상이 작을수록 스타일링이 오히려 어려운데 그 부분만 착안하면 어떤 스타일이든 동건 씨에게 잘 어울리도록 연출할 수 있다. (목혁수) 뷰티 살롱을 어색해 하는 남성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어디 누가 잘한다더라’는 말에 옮겨 다니는 건 부질없다고 생각한다. 나를 잘 알고 편안하게 해주는 아티스트를 찾는다면 뷰티 살롱은 남자들에게도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다. (이동건)
이동건이 입은 패턴 셔츠, 그레이 체크 재킷과 팬츠는 Micheal Bastian by Koon, 플라워 프린트 타이는 Kwak Hyun Joo Collection. 목혁수가 입은 화이트 칼라 디테일의 셔츠는 Kwak Hyun Joo Collection, 골드 프레임의 클래식한 안경은 Trity, 브라운 서스펜더와 블랙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배우 이상엽 & 헤어 아티스트 이순철
첫 만남은 2년 전 친구이자 파트너인 장혁과 드라마 <마이더스>를 작업할 때 함께 출연하던 상엽이가 눈에 띄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머리해 주겠다며 콕 ‘찍었다’. (이순철) 아티스트가 보는 이상엽의 장점은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인데, 보면 볼수록 팔색조 같은 스타일로 색깔이 다양한 것 같다. 오늘처럼 센 헤어스타일도 처음 시도해 본 건데 잘 어울리지 않나? (이순철) 뷰티 케어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매우! 매일 미스트, 스킨, 부스터, 오일, 에센스, 크림 등 다양하게 골고루 바른다. 또 지방 촬영이 많아 건조한 차 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수분 크림을 조금씩 자주 바른다. 30대가 되고 나니 수분 크림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겠더라. 하하. (이상엽)
뷰티 살롱에 얼마나 자주 가나 촬영이 있을 땐 매일 가고, 평소엔 트리트먼트 받으러 2~3주에 한 번 정도 간다. 그곳에 가면 구경거리도 많고 즐겁다! (이상엽)    
 
이순철이 입은 밀리터리 수트는 Peu A Peu, 수트 안에 입은 그레이 티셔츠는 Zadig & Voltaire.이상엽이 입은 블랙 티셔츠, 블랙 팬츠는 G.I.L Homme, 블랙 레더 베스트는 Rick Owens. 반지는 Mzuu, Mdmz.
 
 
배우 이종석 & 헤어 아티스트 종수 &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하
셋의 사이가 정말 좋아 보인다. 이 인연은 언제부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부터 시작됐다. 여배우의 경우 아이라인 1mm, 1도 차이에도 민감하다. 남자 배우의 경우는 어떤가 나도 그렇다. (이종석) 이종석은 피부 톤이 무척 하얘 섀딩이나 컨투어링이 가장 까다롭다. (서하) 그래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보면 얼굴은 까맣고 목은 하얗다. 하하. (이종석) 투명한 물광 피부로도 유명하다. 스킨케어는 어떻게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피부과도 다니고 셀프 관리도 한다. 폼 클렌저에 가루 녹차를 섞어 쓰기도 하고 요즘엔 눈가에 주름이 생기는 것 같아 아이크림도 바른다. (이종석) 머스트 해브 뷰티 아이템은 잘 타는 하얀 피부의 종석에겐 자외선차단제가 필수. (서하) 오가닉 헤어 왁스. 종석이가 워낙 스프레이를 싫어해서. (종수)
 
이종석이 입은 화이트 이너 티셔츠는 A.P.C. 도트 셔츠는 Corsico, 데님 팬츠는 Theory, 시계는 GaGa Milano, 슈즈는 Lacoste, 실버 브레이슬릿은 Pandora, 링은 개인 소장품. 종수가 입은 수트는 Kimseoryong Homme. 서하가 입은 블랙 레이스 드레스는 Joseph, 헤드피스는 Colette Malouf.
 
 
배우 이이경 & 헤어 아티스트 재클린
둘의 인연은 언제부터 드라마 <학교>를 하면서부터. 심은하 부부부터 강호동까지. 난 한 번 인연을 맺으면 깊고 오래가는 편이다. 인간적인 매력을 중요시하니까. 이경이 같은 경우 첫인상은 조금 까칠해 보였는데 알면 알수록 예의 바르고 성실했다. 아마 이 인연도 오래가지 않을까. (재클린)
강호동의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만든 주역이다. 전문가로서 이이경에게 제안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남자 배우들과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여배우와 달리 신인 때는 촌티가 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이경은 데뷔 때부터 모델처럼 세련된 느낌이 들더라. 어떤 스타일을 해도 무리 없이 잘 소화하는 편이다. (재클린) 삭발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이이경) 두상이 예뻐서 괜찮겠다. (재클린) 음, 광대뼈가 돋보일 수도 있겠다. 섀딩 좀 넣어달라고 해야겠다! 이렇게 겉모습은 전문가의 손에 온전히 맡기고 난 연기에 집중 할 수 있다는 게 참 고마운 점이다. (이이경)
 
이이경이 입은 체크 셔츠, 라벤더 컬러의 수트와 타이, 행커치프는 모두 Tom Ford. 재클린이 입은 의상과 슈즈는 모두 개인 소장품.
 
 
가수 2AM(조권, 진운) &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상민
파트너가 된 건 언제부터 원래 다른 분과 하다가 최근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위해 아티스트를 바꿔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한상민 원장을 만나게 됐다. 신기하게도 첫 만남부터 어딘가 편안했고, 금세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 (조권) 그런 거 보면 분명 스타와 아티스트 간에 ‘궁합’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 같다 서로를 잘 안다는 인간적인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호흡이 잘 맞으니까. (진운) 누가 뷰티 케어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권이 형이 정말 많이 안다. 해외 출장 때 파우치를 열면 놀랄 정도다. 페이스 오일도 권이 형 때문에 처음 발라봤다. (진운) 정보는 어디서 얻나 면세점 가거나 인터넷으로 화장품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상민 선생님이랑도 많이 상의하고! (조권) 멤버들의 메이크업을 해주다 보면 자연스레 피부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피부 트러블이 났다거나 수분이 부족하다거나 할 때 조언을 해준다. (한상민) 
조권이 입은 도트 자수 셔츠는 Greyhound by Koon with A View, 민트 컬러 버뮤다 쇼츠는 Mvio, 벨트는 Gucci, 브레이슬릿은 모두 H&M, 슈즈는 본인 소장품. 진운이 입은 셔츠는 Kimseoryong Homme, 블루 재킷은 Orlebar Brown by Boon the shop Men, 팬츠는 Solid Homme, 슈즈는 Gucci. 한상민 원장이 입은 블랙 셔츠와 팬츠, 도트 무늬 트렌치코트, 보타이, 슈즈는 모두 본인 소장품.
 
 
배우 김지석 & 헤어 아티스트 승신
벌써 5년차 커플(?)이라고 들었다 2009년 한석규 선배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중요한 건 군대 간 나를 기다려줬다는 거다. 하하. (김지석) 오랜 인연의 비결은 남자에게, 특히 배우에게 헤어스타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승신 부원장을 통해 깨달았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캐릭터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상의한다. (김지석)  요즘 챙겨 쓰는 헤어 아이템 두피 샴푸.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로 인해 두피가 붉어지고 그게 탈모의 원인이 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남자는 탈모에 민감하니까…. (김지석) 가끔 의견 충돌도 생기나 구레나루의 한끗 차이에 예민하다. 난 아무래도 여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해주게 되는데 지석 씨가 워낙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호하다 보니…. 0.01cm로 옥신각신할 때도 있다. (승신)
 
승신이 입은 시스루 디테일의 블라우스는 Stella McCartney,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는 Aldo. 김지석이 입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재킷은 Time Homme, 팬츠와 슈즈는 Dior Homme,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링은 ck Calvin Klein Jewelry.
 
Credit
- EDITOR 강옥진
- 김미구 PHOTO 오중석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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