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퍼렐의 새 가방

퍼렐이 루이비통에서 만는 첫 번째 가방!

프로필 by 이하얀 2024.02.24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 핸드백을 재해석해 부드러운 가죽과 원색이 조화를 이루는 ‘스피디 P9 반둘리에 40’ 백은 1천4백만원대, Louis Vuitton.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 핸드백을 재해석해 부드러운 가죽과 원색이 조화를 이루는 ‘스피디 P9 반둘리에 40’ 백은 1천4백만원대, Louis Vuitton.

아티스트의 개성과 시대 흐름에 따라 적재적소에서 변신하는 패션 하우스의 아이코닉 백. 그것은 패션을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패션 하우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첫 컬렉션을 선보일 때면 하우스의 유산을 되짚으며 존중하는 방법으로 종종 아이코닉 백이 등장하는데, 루이 비통의 남성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퍼렐 윌리엄스 또한 이 방법을 택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컬러플하게 변신한 이 스피디 백이다. 과거 판매량과 대중성으로 전설의 ‘3초 백’으로 불렸던 백이 퍼렐의 감성을 입었다. 1930년대 여행자를 위해 출시한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백은 뉴욕의 커낼 스트리트에서 영감을 받아 비비드 컬러와 부드러운 소가죽으로 완성했다. 가방 하나가 그의 패션 모두를 담을 순 없지만,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앞으로를 기대하기엔 더없이 충분했다. 출시하자마자 반응이 심상치 않다. 언제나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그의 음악처럼.

Credit

  • 에디터 이하얀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