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가 포인트! 인테리어에 진심인 바이어의 랜선집들이 #취향을담은집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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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가 포인트! 인테리어에 진심인 바이어의 랜선집들이 #취향을담은집

좋아하는 무언가에 애정을 쏟을 줄 알고, 분명한 취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하루를 완성할 줄 아는 이들. 이들의 집은 어떤 풍경일까요? <엘르>에 전해온 집에 관한 인터뷰 시리즈 #취향을담은집 그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소지현 BY 소지현 2023.02.22
 
@a.start.of.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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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얼리 컴퍼니에서 크리에이티브 바이어로 일하고 있는 제니(Jenny Brucherseifer)입니다. 업무를 포함해 창의적인 환경에서 영위하는 일상에서 큰 만족을 느껴요. 지금은 남자친구와 함께 독일 라인 강변, 프랑크 지역의 도시인 쾰른에 거주하고 있고요. 여가 시간에는 주로 사진을 찍어 제 소셜 미디어 계정인 @a.start.of.something과 커뮤니티에 제 시선을 담은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어요. 
 

#1 집과 처음 만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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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시기는 2020년 1월이었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집을 방문했을 때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그 모습 그대로 한눈에 반했거든요. 그 당시엔 리노베이션 이후의 모습을 그저 짐작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미 이 집이 저희의 보금자리인 듯한 기분이 들었죠.
이 건물은 1898년에 지어졌어요. 운 좋게도 집의 원소유주가 나무 바닥이며 처음 만들어졌던 당시의 창틀과 같은 기존의 세부적인 디테일을 잘 유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된 케이스였어요.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근사한 플로어와 공간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빛이 머물기 쉽도록 설계된 높은 층고가 아주 마음에 들었죠.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고요하고 햇볕이 잘 드는 뒤뜰을 마주할 수 있는 발코니도 완공했어요. 이로써 저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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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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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적인 건물은 1898년이 지어졌어요. 저희가 쓰는 아파트는 발코니까지 포함해 약 107제곱미터의 크기죠. 메인 창을 기준으로 앞쪽은 오픈 스타일의 거실과 다이닝, 그리고 긴 복도가 마련돼 있고요. 뒤쪽으로는 침실과 화장실, 그리고 스터디 룸으로 사용 중이에요.
플로어와 창은 모두 처음에 제작된 형태를 고스란히 살렸는데,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공간에서 머물렀던 이들과 또 그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깃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느껴져요. 공간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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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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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공간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계절에 대해 언급하고 싶어요. 여름이 돌아오면 녹음이 우거져 푸른 빛으로 반짝이는 발코니에서 머무는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또 새벽까지 발코니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와인을 나눠 마시면 정말 행복해요. 
햇볕이 잘 드는 거실 겸 다이닝에서 휴식을 취하는 순간도 좋아해요. 소파에 누워 바이닐을 감상하거나 책장에서 좋아하는 책을 꺼내 읽는 일도 빠질 수 없죠. 여기에 커피 한 잔 잔을 마시는 순간도 제가 집에서 만끽하는 즐거움 중 하나예요. 이 공간에는 제가 좋아하는, 제 취향대로 선별한, 저만의 오브제로 가득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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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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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링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관련 잡지와 인테리어 서적을 찾아보기도 해요. 영화나 음악에서도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고요. 또 다른 훌륭한 영감의 원천은 플리마켓과 앤티크 숍이에요. 인스타그램도 빠질 수 없는 채널이죠. 리빙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제게 큰 영감을 주고, 소설 미디어를 서칭하면서 항상 새로운 계정을 발견하거든요.
일상은 물론 직업적으로도 영감이 필요로 할 땐 여행을 많이 다녔고, 여행지에선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작은 기념품을 꼭 구입하는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 공간에선 많은 추억이 깃든 오브제들을 감상하며 그 기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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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만의 홈 스타일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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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팁은 집이라는 공간이 아늑하면서 동시에 편안하게 다가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된다면 더할 나위 없죠. 이 두 가지 조건이야말로 제가 생각하는 궁극의 지향점이에요. 
팬데믹 직전에 이사했기 때문에 저희는 집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또 집을 가꾸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정성을 쏟았습니다. 집과 어울리는 빈티지 오브제를 찾는 일은 언제나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라 마음을 느긋하게 먹었죠. 수집하고 이걸 믹스하고 조화가 되도록 맞추는 것을 좋아해요. 공간과 함께 제가 성장해가는 편이에요. 그러니 단기간에 빨리 해치우려고 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나씩 채워가는 마음으로 홈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좋을 팁이 될 듯하네요. 
또 한 가지, 제가 추천하고 싶은 팁 중 하나는 간접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거예요. 다양한 스타일의 램프를 무척 좋아하고 빈티지 스타일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도 즐기는 편이에요. 조명은 집을 포근하고 따뜻한 무드로 스타일링하는데 아주 중요한 오브제니까요. 하나의 큰 조명보다 여러 개의 작은 조명을 레이어링 하듯 두는 걸 선호해요. 조명 외에도 식물과 꽃, 예술품, 책, 바이닐, 또 여행지에서 가져온 소소한 기념품이 저만의 취향과 개성을 지닌 집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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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장 아끼는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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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 질문이네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떠오르는데요. 먼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을 꼽자면, 블루 컬러의 베르너 팬톤의 'Phantom' 체어입니다. 옥션에서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서 바로 구입했어요.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의자죠. 이 외에도 할머니께 물려받은 'Stoff Nagel' 캔들 홀더와 다이닝에 장식해둔 아티스트 Grabko Ivan의 페인팅도 제가 애정하는 오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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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만의 행복한 #스테이홈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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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는 동안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꼽자면  친구들을 초대해 다이닝 테이블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 즐길 때예요. 제 공간에 소중한 사람들이 미소를 머금고 시간을 보낼 때 선명하고 오롯한 행복함을 느끼죠. 또 커튼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에 잠을 깨고, 발코니에서 식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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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위시리스트 리빙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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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최근엔 따로 특정된, 구체적인 위시리스트는 없어요. 요즘은 계획적으로 구상하기보단 앤티크 숍이나 잡지, 책 등 예상치 못한 순간에서 발견한 무언가에 빠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막연하지만, 언젠가 제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아트 피스를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다음 위시리스트는 아트와 관련된 오브제가 될 듯해요.
 

#9 나에게 '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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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제 스스로를 표현하는 또 다른 언어 같은 공간이죠.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또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집은 지속 가능성, 그 자체를 의미해요. 이 오래된 건물이 지닌 기존의 무드를 보존하는 동시에 빈티지 오브제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피스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가꿔나가고 싶어요. 단순히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에서 저와 함께 제 일상과 추억, 또 삶을 이뤄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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