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만큼 애니메이션 및 영화 〈원피스〉 시리즈의 인기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런 〈원피스〉가 넷플릭스에서 실사 드라마로 제작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지는 꽤 됐지만, 30일에는 포스터까지 나왔습니다. 2023년에는 공개가 된다는 뜻이죠.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가 제작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원피스〉 시즌1은 10부작으로 기획됐어요. 2021년 말 주인공인 몽키 D. 루피를 비롯해 밀짚모자 일당 5인방 캐스팅이 확정됐는데요. 루피는 이냐키 고도이, 조로는 아라타 맛켄유, 나미는 에밀리 러드, 우솝은 제이콥 로메로 깁스, 상디는 태즈 스카일러가 맡습니다. 시즌1에서는 〈원피스〉에 나오는 대양 중 이스트 블루를 무대로 활약하는 해적들을 실사로 만날 수 있어요.
일본 작품이다보니 실사화하더라도 막연히 일본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을 것 같았는데요. 루피 역의 이냐키 고도이부터 멕시코 출신입니다. 조로로 변신하는 아라타 맛켄유를 제외하곤 일본 배우들은 보이지 않는 다인종 구성입니다.
넷플릭스는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천착해 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직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은 '없습니다'. 특히 존 조가 주연을 맡은 〈카우보이 비밥〉 실사 드라마는 시즌2 제작 자체를 취소당하기도 했어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외양을 실제 배우들에게 그대로 입히려 했던 것이 패착이었을까요? 그래도 넷플릭스는 아직 멈추지 않습니다. 내용에 앞서 〈원피스〉의 실사 드라마가 보여 줄 비주얼에 관심이 먼저 집중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