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GYU YUB
」
Workroom

빛. 가구로 빛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금속 소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다. 최근 반지하 공간에 스테인리스스틸로 책장을 디자인했다. 천장이 낮고 채광이 좋지 않은 공간인데, 책장에 빛이 반사됐다. 친구가 쓴 소설의 제목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가 생각났다.

Roomferment
나에게 가구 디자인이란 재미있는 놀이 같은 것이다. 가구는 앉거나 기대거나 하는 도구이자 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는 유희적 장치다. 특히 스틸 소재로 가구를 만들 때 가공 방식을 감추지 않는 편인데, 이따금 어떻게 만들었는지 숨겨져 있는 사물과 공간을 보면 다가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떠올릴 수 있는 가구와 공간은 이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경계심을 낮춰준다. Platz2의 로비 체어는 의자의 기본적 형태를 떠올리며 디자인을 시작했다. 바닥에서 나온 금속 재질의 사각 기둥 형태를 앉을 수 있게 기울였고, 구멍을 뚫어서 물리적 · 시각적으로 가벼운 느낌을 줬다.

비행기. 특히 엔진 룸과 날개를 만들어보고 싶다. 오랜 시간 우주선을 좋아했다.

Platz2

Spelledit

Food Sylv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