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인더스트리얼 ④ 캄캄한 어둠에 더하는 날선 빛, 조규엽 || 엘르코리아 (ELLE KOREA)
CULTURE

네오 인더스트리얼 ④ 캄캄한 어둠에 더하는 날선 빛, 조규엽

차갑고 날 선 재료에 매료된 디자이너들이 펼쳐낸 네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김초혜 BY 김초혜 2023.01.28
 

JO GYU YUB

Workroom

Workroom

디자이너 조규엽이 자신의 유토피아를 담아낸 공간에는 경계 없는 이야깃거리가 넘쳐난다. 볼드한 선과 완결성 있는 디자인은 그가 디자인한 룸퍼멘트, 라이프북스, 워크룸프레스, Platz2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틸 가구를 즐겨 만드는 이유는
빛. 가구로 빛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금속 소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다. 최근 반지하 공간에 스테인리스스틸로 책장을 디자인했다. 천장이 낮고 채광이 좋지 않은 공간인데, 책장에 빛이 반사됐다. 친구가 쓴 소설의 제목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가 생각났다.

 
Roomferment

Roomferment

직접 디자인한 공간에 제작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나에게 가구 디자인이란 재미있는 놀이 같은 것이다. 가구는 앉거나 기대거나 하는 도구이자 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는 유희적 장치다. 특히 스틸 소재로 가구를 만들 때 가공 방식을 감추지 않는 편인데, 이따금 어떻게 만들었는지 숨겨져 있는 사물과 공간을 보면 다가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떠올릴 수 있는 가구와 공간은 이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경계심을 낮춰준다. Platz2의 로비 체어는 의자의  기본적 형태를 떠올리며 디자인을 시작했다. 바닥에서 나온  금속 재질의 사각 기둥 형태를  앉을 수 있게 기울였고,  구멍을 뚫어서 물리적 · 시각적으로 가벼운 느낌을 줬다.
 
제작비 여건상 못 만들어봤지만 금속 소재로 꼭 만들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비행기. 특히 엔진 룸과 날개를 만들어보고 싶다. 오랜 시간 우주선을 좋아했다.

 
Platz2

Platz2

 
Spelledit

Spelledit

 
Food Sylvain

Food Sylv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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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초혜
    courtesy of hassisi park/ sally choi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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